[뉴스토마토 최용민기자]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에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3선 김현미 의원이 내정됐다. 13일 본회의에서 최종 결정되면 헌정 사상 첫 여성 예결위원장이 탄생하게 된다.
이재정 더민주 원내대변인은 12일 국회 상임위원장 인선에 대한 브리핑을 갖고 “의원들의 그간 활동을 기반으로 한 전문성, 경륜, 정책계획, 방향성을 고려했다”며 더민주 몫 8개 위원장 내정자들을 발표했다. 보건복지위원장은 양승조 의원(4선), 국토교통위원장은 조정식 의원(4선)이 맡게 된다. 외교통일위원장은 심재권 의원(3선), 환경노동위원장에는 홍영표 의원(3선)이 내정됐다.
아울러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은 김영춘 의원(3선), 여성가족위원장은 남인순 의원(재선)이 맡는다. 윤리특별위원장에는 백재현 의원(3선)이 내정됐다. 예결위와 윤리특위는 김현미 의원과 백 의원이 1년씩 번갈아 가며 담당하기로 했다. 다른 위원장은 20대 국회 전반기 2년 동안 위원장직을 수행한다.
예결위원장에 내정된 김 의원은 17대와 19대에 이어 20대에서도 경기 고양정에서 당선되며 3선 고지를 밟았다. 19대 국회에서는 기획재정위 야당 간사를 맡았고, 예결위 위원으로도 활동하며 예결위 실무를 담당했다. 또 문재인 전 대표의 초대 비서실장을 역임했고, 세월호 참사에 대한 국정조사에서는 야당 간사를 맡기도 했다.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와 산업통상자원위원회를 차지한 국민의당도 내부 인선을 확정한 상황이다. 교문위원장에는 유성엽 의원(3선), 산자위원장에는 장병완 의원(3선)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은 현재 상임위원장 인선이 진행 중에 있다. 담당 상임위가 10개에서 8개로 줄었고 3선 이상 의원들은 넘쳐나고 있어 조율이 쉽지는 않은 상황이다. 지난 10일 열린 정책 워크숍에서 정진석 원내대표와 중진 의원들이 상임위원장 조율에 나섰지만 몇 곳은 당내 경선을 치를 가능성이 높다.
국회 운영위원장은 원내대표가 위원장을 맡아온 관례에 따라 정진석 원내대표로 사실상 확정됐다. 여기에 국방위와 정보위도 3선의 김영우 의원과 이철우 의원이 각각 단독 입후보해 당선이 확실하다. 법제사법위원장은 당초 여상규, 권성동, 홍일표 의원의 3파전이었지만 이날 오후 권 의원과 여 의원이 각각 1년씩 전반기에 맡고, 홍 의원이 후반기 2년을 맡는 것으로 합의를 봤다.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장도 4선의 신상진 의원과 3선의 조원진 의원이 각각 1년씩 나눠 맡는 것으로 정리되는 분위기다. 나머지 위원장도 임기를 탄력적으로 하는 식으로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오전까지 교통정리가 되는 상임위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정무위원장에는 3선의 김용태·이진복·김성태 의원이 입후보했고, 기획재정위원장에는 3선의 이종구·이혜훈·조경태 의원이 경쟁한다. 안전행정위원장에는 3선의 유재중·박순자·이명수 의원이 출사표를 던진 상황이다.
새누리당은 일단 13일로 예정된 의원총회 전까지 최대한 조율을 거쳐 단독 후보를 정리할 방침이다. 그러나 후보들 사이에서 합의가 되지 않을 경우 결국 의총에서 경선을 거쳐 단독 후보를 확정한다.
김현미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뉴시스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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