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 브라질국채' 구호 정한 동부증권
"12~13%대 금리는 여전히 매력적…8월 전 매수 기회"
2016-05-30 14:33:54 2016-05-30 14:33:54
[뉴스토마토 차현정기자] 대부분 증권사가 브라질 국채에 대해 비중축소 내지는 중립의견을 유지하거나 판매중단에 나서는 등 투자를 경계하는 반면 동부증권(016610)이 나홀로 브라질 국채 매수에 긍정적인 힘을 실어주고 있어 업계의 이목이 쏠린다.
 
30일 동부증권은 '브라질, 아직 기회는 있다'라는 보고서를 통해 12~13%대 브라질 국채금리는 매수 기회라는 의견을 내놨다. 현재 레벨인 원·헤알 환율 330원 부근은 장기적으로 추가 하락보다 상승 여지가 높은 구간이라며 현재의 브라질 채권투자는 환율보다는 높은 금리 수준을 보고 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분석이다.
 
브라질 정국은 최근 대통령 탄핵 이슈에 지카바이러스까지 겹치며 브라질 정국은 끝 모를 추락을 거듭했다. 앞서 국제신용평가사들은 지난해부터 브라질의 정부 재정에 대한 우려를 나타낸 이후 브라질의 국가신용등급은 잇달아 정크 수준으로 강등했다. 브라질 상황에 대한 바깥에서의 인식이 최악을 치닫게 된 배경이다.
 
최근 브라질 탐방을 마친 박유나 동부증권 연구원은 "정말 최악이라면 이제는 발상의 전환을 통해 브루질 국채에 투자해야 할 시기"라며 "브라질의 물가안정과 통화정책 변화 가능성은 단순한 기대감이 아니라 현실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모기가 없어졌을 만큼 리우데자네이루 지역 날씨가 이미 선선해졌고 대통령 탄핵에 따른 정정 불안감보다 새 내각 구성원에 대한 기대가 상당하다는 점도 출장을 통해 확인했다고 박 연구원은 말한다. 실제 브라질 상파울루와 리우, 멕시코시티 등을 다녀온 박 연구원은 IPEA, JP모간, 무디스, 브라질 올림픽위원회 등을 만나며 현지 경제 상황과 리스크 요인 등을 점검했다.
 
박 연구원은 "비둘기파적 성향의 새로운 중앙은행장이 곧 브라질 통화정책 변화를 이끌 것"이라며 시간은 걸리겠지만 연금 부문의 최고 권위자인 연금사무국장이 브라질 재정 개혁에 물꼬를 틀 것으로 내다봤다.
 
신임 재무부장관이 인플레 파이터로 알려졌음에도 불구하고 비둘기파적인 성향의 중앙은행장을 선임하고 그에게 독점적 권한을 주겠다고 공언한 점에도 주목했다. 박 연구원은 "향후 브라질 통화정책 변화를 알리는 상당히 중요한 시그널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브라질이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8월 전 브라질 국채 매수기회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브라질 기관들이 8월을 전후로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하고 있다. 연초부터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에 따른 국채금리 하락세가 이어지며 상당부분 선반영됐다"면서도 "금리 인하가 시작될 경우 추가 금리 하락 가능성이 높아, 향후 12~13%대를 상회하는 국채금리를 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보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브라질의 반정부 시위대가 지난 11일(현지시간)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에 대한 탄핵 찬반 토론이 열리고 있는 상원 앞에서 호세프의 탄핵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사진/뉴시스
 
차현정 기자 ckc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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