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 전기차 ‘한판대결’…트위지vs위드, 무엇이 다르나?
혼다 ‘MC-β’, 토요타 ‘i-Road’, 폭스바겐 ‘Nils’ 등도 치열한 경쟁
입력 : 2016-05-20 06:00:00 수정 : 2016-05-20 06:00:00

그동안 규제에 묶여 도로위를 달릴 수 없었던 초소형 전기차들이 하반기부터 도로 위를 힘차게 달릴 수 있다. 지난 18일 규제개혁장관회의에서 국토부가 초소형 전기차에 대한 차종분류와 안전기준 관련 법령을 정비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시장에선 초소형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르노삼성의 트위지(Twizy)’와 새안의 위드(WID)’가 한판 대결을 준비 중이다.

 

 

자료/각사

 

지난 18일 국토교통부·미래창조과학부 등은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열린 5차 규제개혁장관회의에서 올 하반기 1~2인용 초소형 전기차의 도로 운행을 우선 허용하기로 결정했다.

 

초소형 전기차 업체들은 일제히 정부의 이 같은 결정에 대해 환영하는 분위기다. 르노삼성은 유럽에서 판매되고 있는 르노 트위지를 올 하반기 국내 출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앞서 르노삼성은 지난해 5월 치킨 프랜차이즈 BBQ에 트위지를 공급함으로써 배달용 오토바이를 대신하려 했지만, ‘범퍼가 없으면 자동차로 인정할 수 없다는 정부 규정 탓에 공급하지 못한 바 있다.
 

르노삼성 트위지는 지난 2012년 출시돼 유럽에서만 18000대 이상 판매된 초소형 전기차이다. 특히 20가지 이상 색상과 30가지 패턴 등 폭넓은 선택사양으로 개성을 중시하는 젊은 층에 인기가 높다. 트위지는 한번 충전으로 100km까지 주행 가능하며, 최대 속도는 80km/h를 자랑한다.

 

이륜차와 달리 날씨의 영향을 받지 않고, 주택가 주행 시 소음문제도 크게 줄일 수 있어 물류나 배달 및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무엇보다 가정용 220V 전원을 이용해 충전을 손쉽게 할 수 있다. 완충은 3.5시간이다.

 

트위지의 주요제원은 ▲승차인원 1인승(), 2인승 2가지 모델 ▲최대토크 57Nm ▲최대출력 14kw(17HP) ▲배터리 및 공급사 LG화학·리튬이온 ▲배터리 용량 6.1kWh ▲공차중량 474kg 등이다. 또 ▲가격 9962유로(한화 1300만원) ▲전장 2335mmⅹ전폭 1233mmⅹ전고1451mm의 크기를 자랑한다.

 

특히 트위지는 높은 차체 구조로 강성을 높였고, 모든 좌석 4점식 시트벨트, 4륜 디스크 브레이크, 도난방지 등 안전 사양도 우수하다.

 

국내 순수 기술로 개발된 새안의 위드(WID)는 르노 트위지에 강력한 도전장을 내밀고 국내 초소형 전기차 시장에서 한판 대결을 펼친다. 트위지와 마찬가지로 위드는 일반 차량 한대의 주차 공간에 3대까지 주차가 가능하다.

 

위드는 전장 2456mmⅹ전폭 1285mmⅹ전고 1528mm로 경쟁모델인 트위지와 비교해 차체 및 실내공간이 크다. 위드는 ▲주행거리 120km ▲최대토크 80Nm ▲최대출력 15kw(17HP) ▲배터리 용량 8.1kWh ▲최고속도 180km/h ▲변속기 E-CVT 4단 ▲충전시간 3시간 등으로 제원상 트위지와 비교해 스펙이 우수하다. 판매가격은 1000만원 내외로 알려져 있다. 

 

특히 언덕이 많은 우리나라 도로 특성을 반영해 전자식 무단변속기(E-CVT)를 적용해 지하 주차장 등 30도의 경사각에서도 운행이 가능하다.

 

새안 관계자는 트렁크 용량도 40리터를 수용 가능해 여행가방 2개를 실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위드는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롤케이지 구조를 적용해 기계적 강도와 탄성이 뛰어나고, 내열 및 내마모성이 우수한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으로 차체를 제작했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앞다퉈 초소형 전기차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혼다 ‘MC-β’, 토요타 ‘i-Road’ COMS, 폭스바겐 ‘Nils’, GM ‘Rak-e’ 등이 정부와 손잡고 초소형 전기차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중소 전기차 업체들이 꾸준히 기술개발에 나서면서 초소형 전기차 대중화에 나서고 있다. 코니자동차는 1회 충전으로 최대 500km를 주행할 수 있는 경화물차 ‘TX-500e’, 파워프라자는 500kg 화물적재가 가능한 피스(Peace)’1회 충전 500km 주행 가능한 예쁘자나(Yebbujana)’ 등을 선보였다.  

 

한편 전기차 시장은 오는 2020년까지 연간 370만대를 넘어설 전망이다. 전세계 각국은 활발한 전기차 지원 정책에, 최근 폭스바겐 배출가스 조작사태까지 겹치면서 디젤차의 대체 수요로 전기차가 주목받고 있다.

 

여기에 배터리 생산단가 하락, 보급형 전기차 출시 등으로 전기차 판매량은 꾸준히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김필수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는 "전세계 전기차 시장은 하이브리드 차량보다 더욱 빠른 속도로 성장할 것"이라면서 "온실가스 배출 규제 강화과 기후 협약 등에 따라 글로벌 완성차 업체이 전기차 출시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 중국은 강력한 정부 지원을 바탕으로 전기차 시장 성장에 가세하고 있다"면서 "특히 중국은 배출가스로 인한 환경오염을 개선하기 위해 정부가 전기차 육성 정책을 펼쳐 전기차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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