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고은기자] 정의화 국회의장이 퇴임 후 설립할 싱크탱크 '새한국의 비전'을 기반으로 한 창당 가능성을 시사했다.
정 의장은 18일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 참석 후 지역언론인들과의 간담회에서 "국회의원은 안 해도 정치는 계속하겠다"며 "올해 10월까지 (결사체가) 정치그룹이 될지, 정당이 될지, 정당이라면 어떤 형태일지 등 기존 정치지형과 무관하게 내가 지향하는 목표를 달성하는 방법을 고심하겠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총선 공천이 한참 진행되던 지난 3월 새누리당의 공천 행태를 '악랄한 사천'이라고 비판하며 "이미 사당화된 새누리당으로 돌아갈 생각이 사라졌다. 괜찮은 사람들끼리 모여 정치 결사체를 만들어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싱크탱크 설립 구상이 공개됐고 정치권에서는 이를 정체적 결사체로 받아들이고 있다.
정 의장은 '새한국의 비전'에 대해 "하나는 정치클럽을 만들어 (정치권에) 말을 하고 자극을 주는 일을 할 수 있고, 실제 정당을 만드는 것도 결사체일 수 있다. 지금은 그 전 단계인 '싱크탱크'로 뜻 맞는 전·현 의원, 총선 당·낙선자 등과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새누리당에서는 정두언, 정병국, 조해진 의원,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진영 의원, 국민의당에서는 김동철 의원 등이 발기인 겸 창립회원으로 동참하고 있다.
의장직 수행을 위해 무소속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정 의장은 "현행법상 국회의장 임기가 끝나면 (별도의 의사 표시가 없을 경우) 자동으로 입당이 된다. 새누리당 소속으로 의장이 됐으니 마음에 안 든다고 안 가겠다고 하기도 어렵다"며 "새누리당에 돌아가고 싶은 생각은 없고 자동으로 가게 되는 것이다. 탈당할지 계속 있을지는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임을 위한 행진곡' 논란과 관련해 "지난해 대통령을 만나 몇 가지 이야기하고 싶어 당시 이병기 비서실장에게 날을 잡아달라고 했더니 대통령께서 전화를 하셨더라"며 "'님'을 광주정신, 사회통합, 통일로 나가는 의미로 볼 수 있으니 내년(올해)을 위해 잘 생각해보시라고 말씀드렸었다"고 일화를 전했다.
정 의장은 "박 대통령은 최근 여야 원내대표 회동 때와 비슷하게 '보훈처에서 여러 방법을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회상했다.
정의화 국회의장이 18일 오후 광주 남구 구동 문화재단에서 '선진 대한민국으로 가는 길'이라는 제목의 특별강의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한고은 기자 atninede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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