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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카드, 내실있고 차별화된 빅데이터 경영 '눈길'
내부조직 확대개편 및 빅데이터 전문기업 업무협약 체결
2016-05-18 16:27:01 2016-05-18 16:27:01
[뉴스토마토 이정운기자] KB국민카드가 내실 있고 차별화된 빅데이터 경영에 본격 나서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KB국민카드는 18일 소상공인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진행되는 연구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하기로 결정하고 빅데이터 분석 상품화를 통한 수익사업인 '빅데이터 컨설팅'에 나서기로 했다.
 
KB국민카드는 이번 사업진행에 대해 그 동안 빅데이터를 지속 성장의 기반이자 미래 성장 동력의 원천으로 보고 전사적 역량을 결집해 온 노력의 결실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KB국민카드는 지난해 초 빅데이터 업무 전담 조직인 '데이터전략부'를 신설하고 빅데이터 전문인력을 외부에서 적극 영입하는 등 빅데이터 관련 조직과 인력을 강화했다.
 
특히 올해에는 '데이터전략부'를 '빅데이터전략센터'로 확대 개편하고 고객에게 최적의 혜택을 제공하는 '스마트 오퍼링 시스템', '음성 상담 문자 전환 시스템' 등을 운영해 빅데이터 운영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모습이다.
 
KB국민카드는 향후 다양한 분야의 기관 및 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빅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이달 초 미래창조과학부가 주관하는 소상공인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연구개발 프로젝트 참여를 위해 전자부품연구원,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등 국책연구기관과소상공인 지원 플랫폼 구축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KB국민카드와 두 연구기관은 소상공인 경쟁력 강화를 위한 ▲맞춤형 마케팅 전략 제공 솔루션 ▲홍보물 제작을 위한 소프트웨어 플랫폼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예를 들어 매출 증진을 원하는 소상공인에게 KB국민카드 및 연구 참여 기관의 빅데이터를 활용해 해당 상권 주변의 유동 인구, 인구 밀집도 등 인공지능 분석을 통해 영업 시간 운영 전략, 쿠폰 배포 전략 등을 제시하는 방식이다.
 
아울러 소상공인이 홍보 동영상을 쉽게 제작할 수 있도록 온라인 상에서 관련 소프트웨어 플랫폼도 지원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4월에는 빅데이터 분석 전문 기업 'NICE지니데이타'와 빅데이터 업무 협력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양사는 빅데이터 분석 역량을 결합해 ▲빅데이터를 활용한 컨설팅사업 ▲빅데이터를 활용한 중금리 대출 모형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NICE지니데이타와의 협업을 통해 기존에 카드사가 보유하지 못했던 구매자의 구매 품목 데이터를 빅데이터 분석에 활용할 수 있게 된 것은 획기적인 사례로 업계의 평가를 받고 있다.
 
예를 들어 아웃도어 제품 생산 업체를 대상으로 컨설팅을 진행한다면 KB국민카드의 카드 이용 정보, 아웃도어 업체의 제품 정보 등을 활용함으로써 특정 등산화를 선호하는 연령, 성별, 지역 등에 대한 분석은 물론 등산화를 구매한 소비자들의 소비 성향까지도 분석이 가능하다.
 
KB국민카드는 상반기 중 일부 업체와 시범 사업을 진행한 뒤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빅데이터 컨설팅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경영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며 "빅데이터를 활용하기 위한 협력을 다양한 분야로 발전시켜 KB국민카드만의 서비스를 고객들에게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KB국민카드는 소상공인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진행되는 연구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하기로 결정하고 빅데이터 분석 상품화를 통한 수익사업인 '빅데이터 컨설팅'에 본격 나서기로 했다. 사진/KB국민카드
 
이정운 기자 jw891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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