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아주대학교 총장은 '유쾌한 반란'이라는 주제강연을 통해 양극화 문제와 사회적 갈등을 풀어나가기 위해서는 따뜻한 가슴을 가진 '진짜 엘리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어려웠던 환경을 극복하고 지금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노력과 경험을 전하면서 ‘환경에 대한 반란, 자신에 대한 반란, 사회에 대한 반란’이라는 3가지 성공비결을 소개했다.
김 총장은 “스스로를 둘러싼 불우한 환경에 좌절하지 않고 죽기살기로 노력하는 ‘눈 먼 열정’과 ‘낙관적인 자세’로 환경을 극복했다”면서 “내가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끊임없이 고민하고 목표를 세우면서 자신을 뛰어넘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고 전했다. 김 총장은 "양극화를 해소하고 건강한 사회변화를 도모하기 위해서는 모든 사람에게 공평한 기회를 제공하고 진입장벽을 낮춰 사회적 이동성을 확보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는 진짜 엘리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직 진출 이후에는 사회변화에 대한 기여를 사명으로 여기고 사회적 이동성이 높은 사회, 사회적 자본이 충만한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게임의 룰'을 깨는 '사회에 대한 반란'을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김 총장은 청년들의 사회적 이동성 제고를 위해 도입한 ‘애프터 유’ 프로그램(경제적 환경으로 인해 해외체험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한 아주대 해외연수 프로그램) 등을 소개하면서 우리 사회의 건강한 시스템 구축을 위해 노블리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는 가슴이 따뜻한 ‘진짜 엘리트’가 돼 달라고 주문했다.
토크 콘서트를 준비한 김동연 아주대 총장도 소년가장 출신이란 점에서 조코 위도도 대통령과 닮았다. 상고를 졸업한 김 총장은 야간대를 나와 입법고시·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국무조정실장(장관급)까지 지냈다. 이런 이력 때문에 주변에선 그를 ‘흙수저 총장’으로 부르기도 한다.
김 총장은 평소 학생들에게 “나를 둘러싼 환경과 나 자신에 대한 반란을 통해 사회 변혁에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날 조코 위도도 대통령에게도 “한국 청년들이 취업난 등 극심한 경쟁에 시달리다 보니 진정 하고 싶은 일을 어떻게 찾아가야 할지 고민이 많다”며 조언을 구했다.
김 총장 스스로 고졸 신화의 주인공으로, 고등학교만 졸업하고 은행원을 거쳐 국무조정실장에 오르기까지 무수히 힘들었던 기억을 후배 학생들에게 물려주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김 총장은 경제기획원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해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과 기획재정부 예산실장, 기획재정부 차관, 국무조정실장(장관급) 등을 거친 입지전적 인물이다.
박민호 기자 dduckso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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