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날, 광화문서 세종대왕상 제막식
한글창제 되새겨
2009-10-09 14:33:53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나윤주기자] 한글날을 맞아 서울 광화문에 세종대왕이 모습을 드러냈다.
 
과거 백성과 왕,신하가 함께 어울리는 광장이던 육조거리 자리인 지금의 광화문광장에서 9일 오전 세종대왕 동상 제막식이 열렸다.
 
이날 제막식에는 이명박 대통령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시민들과 함께 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축사에서 세종대왕 동상이 자리하게 된 광화문광장이 "대한민국을 상징할 뿐 아니라 민족의 얼을 상징하는 거리"라며, "이제 드디어 광화문광장이 국민의 품으로, 시민의 품으로 돌아오게 됐다"고 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인사말을 통해 "세종대왕은 '노비도 인권이 있다'면서 600년 전에 여자 노비들에게 200일의 출산휴가를 주는 애민정신을 행정으로 보여준 성군이셨다"며 세종대왕을 기렸다.
 
이날 모습을 공개한 세종대왕 동상은 조각가 김영원 교수와 세종대왕동상위원회, 서울시가 제작한 것으로, 다양한 위업과 성덕을 쌓은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지닌 40대의 인자한 성왕의 모습이다.
 
어좌에 앉아 있는 세종대왕은 왼손에 훈민정음을 들고, 오른손은 가볍게 들어 신하들에게 온 백성이 훈민정음을 널리 쓰도록 하라는 형상을 하고 있다.
 
세종대왕 동상 제막식에 이어 광화문광장 지하 옛 지하 보·차도(세종문화회관~KT사옥)에 들어선 '세종이야기' 개관식도 진행됐다.
 
'세종이야기'에는 세종대왕의 한글창제 과정을 모형과 그래픽으로 구성해 한눈에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또 훈민정음 해례본과 언해본, 용비어천가 등 한글로 된 문헌유물이 전시돼 창제 초기의 한글을 만나볼 수 있다.
 
세종이야기에는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 업적 외에도 측우기, 해시계 등 과학·예술 분야와 이만주 토벌 등의 군사정책 등 세종대왕의 다양한 업적과 삶을 보여준다.
 
특히 계절별로 별자리를 볼 수 있는 천상열차분야지도가 보는 이의 눈길을 끈다.
 
천상열차분야지도의 아래 놓인 해시계의 경우 다른 조형물과 달리 정남향으로 배치시켜 방문객들이 동경 135˚의 표준시로 채택하고 있는 우리나라 현재 시각과 비교할 수 있어 눈여겨볼만하다.
  
뉴스토마토 나윤주 기자 yunj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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