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열기가 뜨겁다. 창업은 꽉 막혀있는 한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중요한 돌파구로 인식되고 있다. 세상을 변화시켜 나가고 있는 세계 유수의 IT기업 상당수도 소규모 창고에서 시작한 사례가 많다. 최근 창업열기는 저성장 속에 취업보다 창업을 선택하는 젊은이가 늘어난 측면도 있지만 민관이 창조경제를 핵심으로 내세우고 창업지원책을 쏟아낸 게 기폭제가 됐다. 이번 해피투로모우에서는 스타트업 메카로 떠오르고 있는 구글 '캠퍼스 서울' 1주년을 맞아 창업 전쟁터에서 승리을 위해 노력하는 주인공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전달한다. (편집자)
구글은 설립 1주년을 맞은 창업가 공간 ‘캠퍼스 서울’이 스타트업 허브로 자리매김했다고 밝혔다. 구글코리아에 따르면 1년 동안 1만3000명 이상의 창업가, 투자자, 창업 준비자 등이 커뮤니티 회원으로 가입했고 450개 이상의 창업 관련 행사를 개최하는 등 연간 총 2만명 이상의 창업가들이 '캠퍼스 서울'을 방문했다고 전했다.
또 80개 이상 국적의 창업가들이 회원으로 가입했고, 전체 회원의 30%가 여성인 점도 눈길을 끈다. 입주사 전용공간에는 현재 7개의 초기 단계 스타트업이 입주해있다. 입주사와 졸업한 스타트업 9곳은 지난 1년간 총 121억원에 이르는 투자금액을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파트너사인 500스타트업, 스트롱벤처스와 함께 글로벌브레인 같은 해외 벤처캐피털도 캠퍼스 서울에 입주해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구글은 올해 1년 차 운영 과정에서 얻은 피드백을 바탕으로 스타트업의 성장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들을 확충해나갈 예정이다.
임정민 캠퍼스 서울 총괄은 "캠퍼스 서울은 지난 1년간 입주사 및 캠퍼스 서울을 찾은 창업가 커뮤니티와 함께 성장했다"며 "앞으로도 스타트업과 계속 소통하며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더 많이 제공해 국내 스타트업들이 전 세계로 뻗어나가는 것을 지원하고 나아가 서울이 글로벌 무대에서 주목받는 스타트업 허브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파트너사인 마루180이 입주사 선정 및 관리를 돕고 있는 입주사 전용공간에는 현재 7개의 초기 단계 스타트업이 입주해있다. 이들 입주사와 졸업한 스타트업 9곳은 지난 1년간 총 121억원에 이르는 투자금액을 유치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캠퍼스 서울은 지난 1년간 총 90개 이상의 자체 프로그램과 이벤트를 진행해 7500명 이상의 창업가들이 교육에 참여하고 네트워킹할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 또 지난 1년간 여성 창업가 양성 등 다양성과 글로벌 네트워킹에 초점을 맞춰 부모를 위한 창업 지원 프로그램인 '엄마를 위한 캠퍼스', 세계 각지의 스타트업 커뮤니티가 참가하는 '캠퍼스 익스체인지', 스타트업을 위한 공개 채용 행사인 '캠퍼스 리쿠르팅 데이' 등 차별화된 프로그램들을 제공하고 있다.
16개 스타트업 입주…7500명 창업가 교육
지난해 5월 아시아에서 최초, 세계에서 3번째로 문을 연 스타트업 육성센터 '구글캠퍼스 서울'의 입주사들이 지난 1년간 121억원의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캠퍼스서울은 지난 1년간 총 1만3000명의 창업가와 투자자를 회원으로 맞이했고 총 16개의 스타트업이 캠퍼스서울 입주에 성공했다. 이중 교육 프로그램을 수료한 9곳이 투자유치를 통해 독립에 성공했다. 캠퍼스서울을 40일만에 졸업하는 스타트업도 있다.
입주사가 아니더라도 회원가입을 통해 창업 커뮤니티를 형성했다. 또 총 90여회에 달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스타트업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실제 캠퍼스서울의 프로그램에 참여한 창업가는 총 7500명에 달했다.
지난해 9월 진행된 스타트업 채용 행사 '캠퍼스 리쿠르팅 데이'도 눈길을 끌었다. 총 1200명이 행사에 참여했고 지난 1년간 50여명이 스타트업에서 새로운 직장을 찾았다. 캠퍼스서울은 채용 행사를 매월 정기 행사로 바꾸고 스타트업 구직 시장 활성화에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성장 단계에 있는 스타트업들이 보다 빠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심도 있는 멘토링 프로그램을 추가로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행사에 참석한 박용호 대통령직속 청년위원장은 "구글캠퍼스가 지난해 설립된 이후 창조경제가 아시아로 퍼지는 허브가 됐다"며 "청년위에서도 창업가들의 마음껏 도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2년 차 스타트업 성장 프로그램 확충”
구글 '캠퍼스 서울'은 2년 차를 맞아 2016년에는 1년 차 운영 과정에서 얻은 피드백을 바탕으로 스타트업의 성장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들을 확충해나갈 예정이다.
우선 스타트업들의 글로벌 네트워킹 기회 확대를 위해 캠퍼스 익스체인지(기존 ‘구글 창업가 지원팀 익스체인지') 프로그램에 더해 ‘구글 글로벌 엑스퍼트 위크(Google Global Experts Week)’ 프로그램이 신설된다. 영업, 마케팅, 개발 등 각 분야에서 전문성을 가진 전 세계의 구글 직원들이 6월 13일부터 2주간 캠퍼스 서울에 상주하면서 국내 스타트업에 컨설팅을 제공하고, 글로벌 무대에 진출하는 데 도움이 되는 다양한 팁을 공유할 예정이다.
멘토링 프로그램도 강화된다. 캠퍼스 스타트업 스쿨(Campus Startup School)과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분야의 교육 세션을 진행하고, 성장단계의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집중 멘토링을 제공하는 ‘스케일업을 위한 캠퍼스 멘토링 (Campus Mentoring: Scaling for Growth)’ 프로그램도 새롭게 시작한다. 외부 파트너 외에도 구글플레이, 머신 러닝, 클라우드 플랫폼 등을 담당하는 구글 내부의 전문 인력들이 멘토링에 참여해 기술, 창업, 디자인, 법률, 투자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교육 및 멘토링 세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글로벌 기업과 협력해 각 산업군 별 기업과 스타트업의 협업 및 네트워킹을 돕고, 투자 가능성을 모색해 보기 위한 ‘캠퍼스 바이 인더스트리(Campus X Industry)’, 실리콘밸리 테크 기업들이 신제품을 출시하기 전에 직원들 대상으로 도그푸딩 테스트를 하는 것에 착안해 스타트업이 신제품 출시 전에 사용자 피드백을 받아보는 기회를 제공하는 ‘캠퍼스 도그푸더(Campus Dogfooders)’ 등의 프로그램도 새롭게 선보인다.
임 센터장은 "지난 1년간 입주사와 졸업한 스타트업 9곳을 합해 총 121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며 지금까지의 성과를 공개했다. 이어 그는 "서울은 이미 글로벌 스타트업의 허브, 누구나 창업하고 싶은 도시로 자리잡았다"며 "해외 창업가들이 더 자주 올 수 있도록, 서울이 글로벌 스타트업의 중심지가 되도록 도울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구글이 만든 창업가 공간 '캠퍼스 서울'이 설립 1주년을 맞아 1년간의 성과와 향후 운영 계획을 발표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행사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구글코리아 제공
박민호 기자 dduckso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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