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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독자 개발한 건설 신기술 해외현장 적용
2016-05-03 16:52:08 2016-05-03 16:52:08
[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현대건설(000720)이 국내 건설사 중 처음으로 독자 개발한 건설 신기술을 해외현장에 적용했다.
 
현대건설은 최근 싱가포르 ‘투아스 핑거원 매립공사’ 현장의 케이슨 구조물에 자체 개발한 '콘크리트 온도균열 저감 양생공법' 건설신기술을 적용했다.
 
건설 현장의 콘크리트 공사에서 가장 큰 문제는 양생할 때 균열이 발생해 공기가 지연되거나 추가로 보수비용이 발생하는 것이다.
 
물과 혼합된 시멘트는 굳으면서 화학반응으로 열이 발생하는데, 보통 콘크리트의 내부온도는 70~80℃로 외부온도와 20℃ 이상 차이가 나면서 균열이 발생한다.
 
현대건설은 이런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콘크리트 내·외부 간 온도차를 줄여줄 수 있는 양생 자동화 시스템을 연구해 콘크리트의 균열을 효과적으로 줄여주는 신기술을 개발, 지난해 국토교통부 건설신기술 제760호로 지정받았다.
 
이 신공법은 균열 방지뿐만 아니라, 평균 7일인 양생기간을 최대 2일 이상 단축할 수 있어 공기를 단축하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해외에서 공사기간 단축과 가격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어 기존 방식만으로는 경쟁력을 가질 수 없다"며 "해외 현장에서도 R&D 투자를 통한 맞춤형 특화기술의 개발 및 적용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현대건설 임직원들이 싱가포르 ‘투아스 핑거원 매립공사’ 현장에 건설 신기술을 적용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건설
 
최승근 기자 painap@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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