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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국내은행 연체율 소폭 감소
대출잔액 전달보다 5.5조 증가…연체율 0.07%p 하락
2016-05-02 09:41:57 2016-05-02 09:41:57
[뉴스토마토 이종용기자] 올해 3월 국내 은행의 건전성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국내은행의 대출채권 및 연체율 현황(잠정)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은 0.63%로 전달보다 0.07%포인트 하락했다. 기업대출과 가계대출 모두 연체율이 개선됐다.
 
대기업 연체율은 0.87%로 전월말대비 0.11%포인트, 중소기업 연체율은 0.85%로 0.10% 하락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전월대비 0.04%포인트 하락한 0.34%을 기록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29%,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의 연체율은 0.53%로 각각 0.03%, 0.08%포인트 낮아졌다.
 
3월 연체율은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도 0.06%포인트 낮은 수치다. 은행 대출 연체율은 저금리의 영향으로 2012년 3분기 말 이후 전반적으로 하락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금감원은 "3월중 연체채권 정리규모는 2조3000억원으로 신규 연체발생액 1조3000억원을 상회하면서 연체율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3월 말 기준 국내은행의 원화대출채권 잔액은 총 1369조4000억원으로 전달보다 5조5000억원(0.4%) 증가했다. 기업대출은 767조3000억원으로 1조7000억원 늘었고, 가계대출은 3월 중 3조5000억원이 증가해 568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이종용 기자 yong@etomato.com
 
◇서울 시내 한 은행 대출 창구 모습.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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