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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상가상' 삼성중공업… FLNG취소로 수주잔고 감소
2016-04-28 18:37:11 2016-04-28 18:37:11
[뉴스토마토 이보라기자] 삼성중공업(010140)이 지난해 오일메저 셸(Shell)로부터 수주한 47억 달러 규모의 부유식 액화천연가스설비(FLNG) 프로젝트가 무산됐다. 올해 수주실적이 없는 상황에서 일감이 줄어들게 됐다.
 
28일 삼성중공업은 "경영여건 및 시장상황 악화 등에 따라 계약 발효조건인 발주처의  NTP (Notice To Proceed·공사진행통보서)가 미발급되어 4월 27일부로 계약이 해지됐다"고 공시했다.
 
이는 총 5조2724억원 규모로 최근 매출액 대비 40.9% 에 해당한다. 공사진행 통보를 받게 되면 건조에 돌입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회사 측은 공정에 따른 손실은 없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번 취소로 지난해 수주액이 100억 달러에서 53억달러로 줄었다. 자연스레 수주잔고도 348억 규모에서 301억으로 13 % 가량 감소하게 됐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호주 최대 석유개발회사인 우드사이드(Woodside)의 호주 브라우즈(Browse)가스전 개발계획이 무산되면서 최종 취소 통보를 받게 됐다"며 "실적에 반영되지 않은 것이라 실질적인 손해는 없지만 수주잔고가 감소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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