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바스프 "경쟁에서 협력으로"…POM 글로벌 톱 '단일목표'
2016-04-27 16:36:30 2016-04-27 16:36:30
[뉴스토마토 남궁민관기자] "코오롱플라스틱이 갖고 있는 프로세스 자체는 이미 충분한 글로벌 경쟁력을 갖췄다. 바스프는 세계 최고의 화학 노하우를 자랑한다. 양사의 장점이 만난 만큼 글로벌 폴리옥시메틸렌(POM) 시장에서 톱 수준이 되지 않겠는가."
 
장희구 코오롱플라스틱 대표는 27일 경북 김천에서 열린 코오롱바스프이노폼 POM 생산공장 착공식에서 엔지니어링 플라스틱(EP) 시장 장악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앞서 코오롱플라스틱은 지난해 12월 바스프와 50대 50 지분투자로 합작회사(JV)인 코오롱바스프이노폼을 설립했다. 이번 생산공장 신설을 통해 5대 EP 중 하나인 POM 시장 공략에 속도를 올린다는 전략이다. JV는 장희구 대표와 임재영 한국바스프 사장이 공동대표를 맡았다.
 
양사는 이번 코오롱바스프이노폼 공장 설립을 위해 총 2500억원 규모를 공동 투자했다. 2018년 하반기부터 연간 7만톤의 POM을 생산할 예정이다. 생산된 POM은 코오롱플라스틱과 바스프에 각각 절반씩, 전량 판매를 책임진다. 코오롱플라스틱은 기존 생산량과 합쳐 연간 총 11만5000톤의 POM 생산규모를 갖추게 된다. 현재 전세계 POM 수요는 110만톤으로, 코오롱플라스틱은 10.5%의 점유율을 확보하게 된다. 바스프는 이번 공장의 완공에 맞춰 기존 독일 현지 공장은 폐쇄할 방침이다.
 
임 사장은 "코오롱플라스틱의 프로세스는 물론, 국내 엔지니어들이 갖추고 있는 공정 탁월성을 전적으로 신뢰한다"며 "바스프는 이 같은 코오롱의 기술 프로세스를 근간으로 몇가지 기술을 더해 세계 최대 규모의 경쟁력 있는 공정을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합작 공장의 실적 목표치와 관련해서는 "임의로 추산한 경제적 가치는 완공 후 10년간 약 1조4000억원 규모"라며 "POM 가격의 등락과 등급별 가격차가 심해 추정치는 달라질 수 있지만, 확실한 건 7만톤 100% 생산과 100% 판매 목표는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플레이어들과의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쳤다. 장 대표는 "POM 생산 프로세스는 매우 고난이도로, 중국에 10개 정도의 업체가 있지만 제대로 공장이 돌아가는 업체는 2곳 뿐이며 그나마도 가동률 50% 수준"이라며 "설령 중국이 제대로 생산을 하더라도 코오롱바스프이노폼의 경쟁력을 따라잡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임 사장은 "글로벌 POM 시장은 매년 5%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양사 합동 15만톤의 공장을 갖추게 되면서 다른 플레이어들과 경쟁할 만한 힘을 갖추게 됐다"고 덧붙였다.
 
장희구 코오롱플라스틱 대표(오른쪽)와 임재영 한국바스프 사장이 27일 경북 김천에서 열린 코오롱바스프이노폼 POM 공장 착공식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코오롱

 
남궁민관 기자 kunggij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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