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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부총리, TTIP 협상서 미국 양보 촉구
2016-04-25 05:51:25 2016-04-25 05:51:25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지그마어 가브리엘 독일 부총리 겸 경제장관이 미국과 유럽연합(EU)이 추진 중인 범대서양무역투자동반자협정(TTIP) 협상에서 미국의 양보를 거듭 촉구했다.
 
대연정의 소수정당인 사회민주당의 당수이기도 한 그는 24일(현지시각) 독일 경제지 한델스블라트에 "미국이 양보하지 않으면 자유무역협상인 TTIP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 신문에 "미국인들은 자신들의 '바이 아메리칸'(Buy American) 아이디어를 고집하면서 유럽 기업들에게 자신들의 공공 경쟁입찰 시장을 열려 하지 않는다"고 실제 사례를 들고 "그것은 자유무역에 역행하는 처사로 본다. 독일은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미국이 현재의 입장을 계속 고집하는 자유무역협정은 필요 없다"면서 "그런 TTIP는 실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미국과 EU는 2013년 7월부터 TTIP 협상을 시작했다. 그러나 ▲개인정보보호 강화 ▲투자자-국가 분쟁해결제도(ISDS) 논란 ▲파생금융상품 거래 및 환경 규제 ▲문화시장 접근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견이 노출되면서 협상은 타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지그마어 가브리엘 독일 부총리 겸 경제장관. 사진/로이터통신
 
이준혁 기자 leej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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