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반전 노리는 엔씨소프트 대작으로 명예회복
'블소 모바일' 출시…대작 '리니지 이터널'도 준비
2016-04-15 06:00:00 2016-04-15 06:00:00
[뉴스토마토 김종훈기자] 급성장하고 있는 모바일 게임분야 진출에 소극적이던 엔씨소프트가 올해 들어 다양한 게임 출시를 통해 정체된 매출을 끌어올리고 턴어라운드 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지난해 넷마블에게 빼앗긴 2위 자리를 되찾고 게임명가의 자존심을 회복한다는 목표다.

 

한때 국내 게임업체 1위를 달리던 엔씨소프트는 2009년 넥슨에게 1위 자리를 내준 후 지난해 넷마블에게 2위 자리까지 내주면서 3위로 밀려났다. 지난해 엔씨소프트 매출은 8383억원으로 전년도(8387억원)보다 소폭 감소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전년도에 비해 두 자릿수 감소세를 보였다. 하지만 올해는 대작들이 잇따라 출시를 기다리며 반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14일 엔씨소프트에 따르면 올해 창사 이래 가장 많은 대형 신작게임을 준비하고 있다. 국내외 시장 공략과 사업다각화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올해 안에 7개 기대작을 한꺼번에 선보일 예정이다. 이는 1997년 설립 이래 처음일 정도로 전사적 역량을 집중시키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 미국 실리콘밸리에 입성한 모바일게임스튜디오의 신작 모바일 게임도 출시되면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미국 스튜디오는 북미 법인을 총괄하는 윤송이 사장의 첫 작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달 중국에서 첫 모바일 게임 ‘블레이드앤소울 모바일’을 내놨다. 블소 모바일은 출시되자마자 중국 모바일 게임 순위 5위에 오르는 등 기분 좋은 출발을 하고 있다. 불소 모바일은 출시 초기에 5~8위권을 오르내리며 장기 흥행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중국에서 하반기에는 모바일 게임 3개가 잇따라 출시된다.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아이온’의 모바일 버전인 ‘아이온 레기온즈’와 리니지의 모바일 버전 게임 2종이 하반기에 출격한다.

 

중국에서 기대 이상의 호평을 받은 블소 모바일은 상반기 중 한국과 일본에서 정식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어서 국내시장 선전도 매출을 끌어 올리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리니지 시리즈의 차기작인 ‘리니지 이터널’도 연내 출시할 계획이다. 수백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블록버스터급 게임으로 엔씨소프트가 기대를 걸고 있는 작품이다. 신작 총쏘기 게임인 ‘마스터X마스터(MXM)’도 올 하반기 중 한국, 일본, 대만 등에서 동시에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중국에서는 중국 최대 게임업체 텐센트와 계약을 맺고 현지 시장 공략을 위한 현지화 작업이 한창이다.

 

리니지 IP를 활용한 ‘리니지 레드나이트’와 ‘리니지L’은 상반기 테스트 후 하반기 서비스를 목표로 한다. 자회사인 엔트리브소트가 개발중인 신작과 외부 퍼블리싱 게임 2종도 연내 출시될 예정이다.

 

기대를 모으고 있는 온라인 신작 ‘리니지이터널’과 슈팅 액션 ‘MXM’은 나란히 상반기에 CBT를 진행한다. 모바일과 온라인 모두에서 묵직한 ‘한방’을 준비하고 있다는 평가다.

 

MXM은 엔씨가 4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으로, ‘마스터’라 불리는 캐릭터를 육성해 다른 이용자와 대결하며 실력을 겨루는 캐주얼 액션게임이다. 여러 엔씨 게임의 캐릭터들이 대거 등장하는 사실만으로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엔씨소프트는 사업다각화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게임과 연관된 분야의 첨단 기술 연구개발(R&D)에 투자를 확대하고 이 기술을 활용한 사업간 시너지효과를 거둔다는 계획이다. 엔씨소프트는 올초 가상현실(VR) 전담팀을 신설했다. VR 분야 개발자뿐 아니라 콘텐츠 기획자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인력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차세대 대작 게임에 쓰일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술 개발에도 정성을 들이고 있다. AI 기술은 현재 개발 중인 리니지 이터널의 던전에 적용될 예정이라 기대가 크다. 

 

기대를 모으고 있는 온라인 신작‘MXM’은 상반기에 CBT를 진행한다. 사진/엔씨소프트
 

김종훈 기자 f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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