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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2.7% 전망
중국 수입 수요 둔화 영향…1월보다 0.2%p 낮춰
세계경제 성장률 3.5%→3.2% 하향조정…금융불안 커져
2016-04-12 22:00:00 2016-04-12 22:02:30
[뉴욕=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7%로 제시했다.

 

12(현지시간) IMF는 세계경제전망(WEO)을 발표하고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9%에서 0.2%포인트 하향조정했다. 공식 발표한 WEO 기준으로 보면 작년 10월 제시한 3.2%보다 0.5%포인트나 낮아진 수치다.

 

IMF는 지난 1WEO를 통해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발표하지 않았다. 다만 2월 주요 20개국(G20) 감시보고서(Surveillance Note)에서 2.9%로 제시했다.

 

IMF"한국이 중국의 수입 수요 둔화로 올해 성장률은 2.7%로 예상한다""지난 1월 전망보다 0.2%포인트 하향조정한다"고 설명했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2.9%로 기존에 제시한 3.2%보다 0.3%포인트 낮춰 제시했다.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3%대에 못 미치는 저성장 기조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IMF가 한국 성장률 전망을 하향조정한 데는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3.4%에서 3.2%로 낮춘 영향이다.

 

이날 IMF는 세계경제성장률을 기존 3.4%에서 3.2%로 하향조정했다. 금융불안 증가와 자산 가격, 원자재 가격 하락 등으로 세계경제 회복세가 약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선진국은 작년과 유사한 완만한 성장이 예상되지만 고령화, 생산성 감소, 양적완화에 따른 부채증가 등으로 잠재성장률이 저하될 것으로 내다봤다.

 

신흥국은 원자재 수출국과 중국의 성장둔화 등으로 완만한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IMF"신흥국발 급격한 자본유출, 중국 성장전략 전환의 파급효과, 세계경제 잠재성장률 하락 등 장단기 위험이 혼재한다""선진국은 노동·공공부문 개혁과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 유지, 신흥국은 금융불안·재정지출 관리가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뉴욕=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4월 주요 성장률 전망. 자료/IMF,기획재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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