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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비원 폭행' 정우현 회장 혐의 인정…"뼛속 깊이 반성"
경찰, 폭행혐의로 검찰 송치할 듯
2016-04-09 12:55:51 2016-04-09 12:59:02
[뉴스토마토 최기철기자] 경비원 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정우현 MPK 그룹(미스터피자) 회장이 경찰에 출석해 혐의를 인정하고 사과했다.

 

정 회장은 9일 오전 서울 서대문경찰서에 피의자로 출석해 조사실로 들어가기 전 취재진 앞에서 미리 준비해 온 메모를 읽어 잘못된 처신으로 인해 몸과 마음에 상처를 입은 건물 경비원께 다시 한 번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번 일로 분노하신 많은 국민 여러분께도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성숙하지 못한 행동으로 불미스러운 일이 생겼다. 뼛속 깊이 후회와 반성을 한다.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정 회장은 지난 2일 오후 1030분쯤 서울 서대문구 대신동의 한 건물에서 경비원 황모(58)씨의 뺨 부위를 두 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 회장은 당초 혐의를 부인했으나 당시 현장을 촬영한 CCTV 판독 결과 혐의가 사실로 확인됐다.

 

경찰은 정 회장에 대해 폭행 경위와 정도 등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정한 뒤 폭행혐의에 대한 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조만간 검찰로 송치할 것으로 보인다.

 

건물 경비원을 폭행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정우현 MPK그룹 회장이 9일 오전 서울 서대문경찰서에서 고개를 숙인채 경찰조사를 받기 위해 형사과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기철 기자 lawc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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