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방카슈랑스 소비자 민원 급증
2008-02-19 09:41:00 2011-06-15 18:56:52
지난해 시중은행들이 판매하는 보험 상품에 대한 소비자불만과 피해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신학용(통합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금감원 소비자보호센터에 접수된 방카슈랑스 관련 민원은 85건으로 2006년의 38건에 비해 125% 급증했다.

상품 설명이 불충분하다는 민원이 15건에서 42건으로, 적금 상품으로 오해했다는 민원은 7건에서 20건으로 증가했다.

은행이 대출을 조건으로 보험 가입을 강요하는 소위 '꺾기'를 했다는 민원은 11건에서 9건으로 줄었다.

구체적으로 적금 상품으로 알고 가입했는데 보험 상품이어서 해약 때 환급액이 원금에도 못 미쳤으며, 변액보험 상품에 가입할 때 원금 손실 가능성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듣지 못했고, 은행 직원이 대출을 조건으로 보험 가입을 요구해 들었지만 계약 유지가 어려워 해지했다는 민원 등이 있었다.

신학용 의원은 "방카슈랑스 관련 민원이 급증하는 등 제도의 허점이 드러났다"며 "일단 4월로 예정된 4단계 방카슈랑스 시행을 철회하고 문제점부터 고쳐야 한다"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서주연기자(shriver@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