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나윤주기자] 의료기술이 뛰어난 나라에서 관광도 하고 의료서비스도 받는 '의료관광' 산업이 업계의 새로운 '블루칩'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은행의 통계자료에 의하면 올 상반기 건강 관련 여행 수입은 4050만 달러로 작년 상반기 3090만 달러였던 데 비해 31% 증가했다.
게다가 지난 5월 의료법이 개정돼 외국인 환자를 대상으로 한 의료관광 유치와 알선이 가능해지면서 외국인 관광객을 상대로 한 의료패키지 여행상품이 국내에서 성행하고 있다.
서울시도 의료관광 상품을 개발해 외화벌이와 함께 제2의 한류 붐 만들기에 나섰다.
서울시는 일본 2대여행사인 KNT여행사와 공동으로 지난해 12월 우수한 의료서비스에 관광산업을 연계한 '메디컬 투어'상품을 출시해 6개월만에 350명의 일본 관광객을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벌어들인 외화는 40만달러에 달한다.
꾸준한 홍보로 일본시장 공략에 성공한 서울시는 중국과 러시아, 몽골 등 다른 나라에서도 의료관광을 통한 한류 열풍을 일으킬 계획이다.
의료패키지는 한증막과 전신오일 마사지, 한국 전통차 체험, 한국 전통 에스텍 등 한국적인 미용체험을 위주로 구성돼 있다.
이미 중국, 러시아, 몽골, 카자흐스탄을 대상으로 한 의료관광 상품도 출시된 상태다.
카자흐스탄의 경우 하나투어 공동 제휴해 이번달 3일부터 홈쇼핑광고도 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서울시는 나라마다 국민들의 관심사에 따라 각기 다른 의료서비스로 맞춤형 상품을 개발해 차별화된 전략으로 경쟁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일본의 경우 스킨케어가 인기 있고, 중국의 경우는 한국 성형기술에 관심이 높다.
반면 몽골과 러시아 관광객들은 건강에 관심이 많아 의사소견서를 받아와 우리나라에서 건강검진을 받는다.
이같은 의료패키지 여행으로 우리나라를 찾은 일본인 관광객 오자키 요코씨는 "인터넷을 검색하다가 한국의 피부관리서비스 여행상품이 맘에 들어 오게 됐다"고 말했다.
함께 온 카츠라기 이즈미씨도 "미용과 관련된 한국의 기술이 뛰어나다고 세계적으로 알려진 것 같아 왔다"면서 한국의 의료기술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상준 아름다운나라 피부과 원장은 인터넷 검색이나 에이전시를 통해 알아보고 간단한 레이저시술부터 보톡스 시술, 지방흡입, 안면윤곽수슬 등의 성형수술까지 다양한 의료서비스를 받으러 오는 외국인들이 최근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 원장은 "드라마나 영화 등 문화부문의 한류열풍을 한국의 우수한 의료기술을 통해 이어간다면 한국의 브랜드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면서 "한국 의료산업의 관광을 통한 성장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고 강조했다.
뉴스토마토 나윤주 기자 yunj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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