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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A기획단장, "한미FTA 추가협상 없다"
2008-02-18 13:38:22 2011-06-15 18:56:52
이혜민 통상교섭본부 한미자유무역협정(FTA)기획단장은 18일 “한.미 FTA에 대한 추가 협상이나 재협상은 없다”고 밝혔다.

이 단장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에서 미국 민주당의 유력 대선 후보인 버락 오바마 의원이 한.미 FTA가 미흡하다고 발언한 것이 재협상과 관계가 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오바마 의원은 최근 의회에서 “한.미 FTA는 자동차.쇠고기 등 핵심 산업 보호와 환경.노동 등 신통상정책의 기준에 합당하지 않다”고 밝혔다.

이 단장은 “미국 경제가 계속 악화되는 가운데 오바마 의원이 경쟁자인 같은 당의 힐러리 클린턴 상원 의원에 비해 개방적이라는 평가를 듣고 있다”며 “미국은 현재 선거 중이고 특히 민주당의 대선 후보 경쟁은 상당히 격화돼 있다”고 오바마 의원의 발언이 선거용이라는 데 무게를 실었다.

그는 특히 “재협상을 하면 국제적으로 큰 문제가 된다”며 “신속협상권(TPA)에 따라 타결한 한.미 FTA를 미 의회가 부결하면 미 행정부의 통상정책은 신뢰를 잃고 앞으로 다른 나라들이 미 행정부를 믿을 수 없게 된다”고 강조했다.

뉴스토마토 양지민 기자 (jmya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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