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영화도시'에서…제17회 JIFF 막 오른다
입력 : 2016-03-31 11:28:21 수정 : 2016-03-31 11:28:38
[뉴스토마토 정해욱기자] 제17회 전주국제영화제(JIFF)의 개막이 약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제17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오는 4월28일부터 10일간 전북 전주에서 '전주, 봄의 영화도시'라는 슬로건으로 열린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45개국에서 만들어진 영화 211편(장편 163편, 단편 48편)이 상영된다. 이는 지난해 열린 제16회 전주국제영화제의 초청 편수(200편)에 비해 11편이 늘어난 수치다.
 
◇제17회 전주국제영화제 포스터. (사진제공=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는 지난 30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상영작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영화제의 특징에 대해 소개했다.
 
개막작으로는 캐나다 출신인 로베르 뷔드로 감독의 장편 영화 '본투비 블루'(Born to be Blue)가 선정됐다. '본투비 블루'는 트럼펫 연주자 쳇 베이커의 일생 중 1960년대를 다룬 작품이다. 주연 배우 에단 호크는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이며 열망으로 가득 찬 예술가의 삶을 표현해냈다.
 
폐막작은 류승완 감독의 장편 데뷔 영화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다. 지난 2000년 개봉한 이 영화를 통해 류 감독은 리얼리즘에 바탕을 둔 처절한 액션신을 선보이며 '액션 영화 키드 세대'의 등장을 알렸다. 이번 영화제에서 류 감독은 극장 개봉 버전을 새롭게 편집한 '디렉터스 컷' 버전을 선보인다.
 
17회째를 맞은 전주국제영화제는 효율적인 영화제 운용과 축제 분위기 고취 등을 위해 다양한 변화를 시도한다.
 
전주시 고사동에 위치한 영화의 거리에는 야외상영장, CGV전주고사 등 다양한 상영관을 비롯해 게스트 센터, 지프라운지 등의 기반 시설들이 집중적으로 조성된다. 영화제 측은 "영화의 거리 안에 구현되는 야외상영장은 '도심 안의 야외상영장'을 실현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며 "파티와 이벤트 등 각종 행사를 위해 조성된 지프 스테이지(돔 형태의 행사 공간)와 관객을 위한 편의 시설도 야외상영장 가까이에 구성됨으로써 편의성과 접근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관객들의 좋은 반응을 이끌어낸 '100 Films, 100 Posters' 전시가 확대 실시된다는 점도 눈에 띈다. '100 Films, 100 Posters'는 전주국제영화제 상영작 중 100편을 선정해 이 작품들의 새로운 포스터 디자인을 선보이는 행사다. 젊은 디자이너들의 활발한 참여를 유도하고, 이를 통해 축제 분위기를 만들어내겠다는 것이 영화제 측의 의도다.
 
김영진 프로그래머는 "전주국제영화제가 시민들에게 폐쇄적이고, 영화인들을 위한 행사라는 느낌이 있었다"며 "하지만 이번에는 지역 시민들에게 열려 있는 영화제가 되기를 기대하면서 영화제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승수 조직위원장은 "올해로 17회를 맞이한 전주국제영화제는 작지만 단단한 영화제로서 그 정체성을 공고히 유지해왔다"며 "영화 그 자체가 아닌 영화의 표현이 목적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어떤 영화든지 자유롭게 표현될 수 있도록 울타리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정해욱 기자 amorr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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