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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하는 모바일 게임 비결은?
게임빌 ‘별이되어라!’, 넷마블 ‘세븐나이츠’ 등
2016-04-01 06:00:00 2016-04-01 06:00:00
[뉴스토마토 정문경기자] 온라인게임은 수년간 인기를 유지하는 게임이 많은 반면 모바일게임은 수명이 매우 짧다. 1년을 못가서 사라지는 게임이 다반수다. 하지만 최근 이 같은 공식을 깨는 모바일게임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모바일게임의 명가라 불리는 넷마블과 게임빌(063080), 컴투스(078340)의 대표작들이 2년을 넘기는 등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다. 
 
이 같은 비결은 끝판이 없는 업데이트를 통해 계속 도전할 수 있는 라운드를 만들어 가면서 자신들만의 영역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 주요 애플리케이션 마켓의 모바일게임 순위를 보면 장수 게임들이 상위에 대거 포진해 있다. 양대 앱 마켓인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게임 매출 상위 10위권 중 5종이 출시 1년이 지난 게임이다. 
 
수년간 모바일게임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게임빌과 컴투스, 넷마블도 내로라하는 장수 게임들로 톡톡한 재미를 보고 있다. 
 
넷마블의 장수 모바일게임 ‘세븐나이츠’와 ‘모두의 마블’도 국내 구글 매출 순위 1, 2위를 꾸준하게 유지하고 있다. 게임빌 ‘별이되어라!’와 컴투스 ‘서머너즈 워’도 출시 2주년을 맞으면서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 
 
넷마블이 2014년 3월 초 국내에 첫 선을 보인 ‘세븐나이츠’는 728일 동안 단 한 차례도 구글 매출 상위 10위를 벗어난 적이 없다. 현재 세븐나이츠의 일 평균 국내외 이용자 수는 250만명, 누적 다운로드는 1350만건에 달한다.  
 
매주 업데이트를 진행하는 이 게임은 국내 기준으로 2년 동안 총 110번의 업데이트를 했다.  
 
또 다른 넷마블의 장수게임 모두의마블은 2013년 6월 첫 선을 보인 후 국내에서의 폭발적인 인기를 바탕으로 작년 7월부터 중국, 터키, 대만, 태국, 일본, 인도네시아 등 총 6개 국가에서 서비스를 시작했다. 12월 현재 누적 다운로드 수 2억 건을 돌파했다. 
 
국내 게임사 중 모바일게임에만 집중했던 게임빌과 컴투스가 게임 수명에 대한 트렌드 변화를 선도하고 있어 주목된다. 게임빌은 지난 17일 2주년을 맞이한 간판 게임 ‘별이되어라!’를 필두로 글로벌 대표 야구 게임으로 자리잡은 ‘MLB 퍼펙트 이닝’, 장수 시리즈로 인기를 잇고 있는 ‘제노니아 시리즈’와 ‘카툰워즈 시리즈’ 등을 장기간 흥행시켰다. 
 
또한 형제 기업인 컴투스는 지난 2006년 피처폰으로 첫 출시이래 현재까지도 인기가 이어지고 있는 ‘컴투스 프로야구’, 글로벌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 등이 장기간에 걸쳐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특히 장수 게임으로 자리매김한 별이되어라!와 오는 4월이면 출시 2주년을 맞는 서머너즈 워의 경우 출시 초반의 높았던 인기가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두 게임 모두 국내 주요 앱 마켓에서 매출 순위 상위권을 지속적으로 고수 중이다. 
 
게임빌·컴투스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장기 흥행 트렌드를 만들어 내고 있다. 별이되어라!의 글로벌 버전인 ‘드래곤 블레이즈’와 서머너즈 워 모두 글로벌 시장에서도 이 같은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효자 게임들이다. 이 게임들 외에도 게임빌이 지난 2012년 출시한 ‘몬스터워로드’는 출시 5년차가 된 올해까지도 중동, 남미, 유럽 등에서 꾸준히 매출을 기록 중이며, 같은 해 출시된 ‘피싱마스터’ 또한 10여 개 국가에서 장르 매출 상위 10위권에 랭크돼 있다.
 
게임빌과 컴투스의 후속 인기 게임들이 연이어 스테디셀러에 오를 예정이다. 오는 7월에는 게임빌의 ‘크리티카: 천상의 기사단’이 2주년을 맞으면서 장기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게임빌과 컴투스가 고글로벌 업데이트 역량과 운영 능력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를 통해 장기 흥행하고 있는 것처럼 이러한 전략이 모바일게임 시장에 전반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게임빌 ‘별이되어라!’와 컴투스 ‘서머너즈 워’도 출시 2주년을 맞으면서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사진/게임빌
 
정문경 기자 hm082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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