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지난해 국내은행의 거주자 외화대출잔액이 엔화대출의 감소로 한해 전보다 12%가량 줄어들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2015년 말 현재 국내은행의 거주자 외화대출이 197억6000만달러로 지난 2014년 말 보다 27억8000만달러(12.3%) 감소했다고 30일 밝혔다.
기존 엔화대출 상환과 국내경기회복 지연 등에 따른 대출수요 부진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지난해 엔화대출은 지난 2014년 49억7000만달러에서 18억3000만달러로 무려 36.8%나 감소했다.
같은 기간, 달러화대출은 수입감소로 인한 수입업체의 달러화 신규대출 수요 감소 탓에 5.4% 줄었고 그밖의 통화는 3.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금감원
거주자 외화대출은 국내 거주자가 미 달러화나 엔화로 이용하는 대출로 해외 실수요 목적 및 중소제조업체의 국내시설 자금용도로만 사용할 수 있다.
2015년 말 금리수준은 달러화 대출 기준으로 평균 2.76%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4년 말 보다 0.05%포인트 상승, 엔화 기준으로는 0.24%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아울러 달러화 대출차주는 달러화 강세 영향으로 약4200억원 내외의 환차손을 경험한 것으로 추정됐다. 엔화 대출차주는 엔저 지속으로 1억원 가량의 환차익을 얻었다.
금감원은 국내은행의 거주자 외화대출이 신규대출 수요감소 및 외화대출 용도제한 조치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외환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대비해 차주들에게 환율 변동 위험 및 헤지 안내를 할 것"이라며 "외화대출 잠재리스크 요인에 대한 상시 모니터링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석진 기자 dda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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