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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가좌·상계장암 등 행복주택 1600가구 입주자 모집
오는 30일 입주자 모집공고 이후 다음 달 21일 신청접수
임대료는 주변시세보다 20~40% 저렴…최장 10년까지 거주 가능
2016-03-29 11:00:00 2016-03-29 11:26:13
[뉴스토마토 김용현기자] 대학생이나 사회초년생, 신혼부부 등 젊은층을 위한 공공임대주택인 행복주택 1600여가구가 이달 말 공급된다.
 
국토교통부는 청년정책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행복주택 올해 입주자 모집물량 1만800가구 중 1차로 서울가좌역, 서울상계장암, 인천주안역, 대구혁신도시 등 4곳, 총 1638가구에 대한 입주자를 모집한다고 29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서울가좌역 362가구, 서울상계장압 48가구, 인천주안역 140가구, 대구혁신도시 1088가구 등이다.
 
국토부는 오는 30일 입주자 모집공고를 시작으로 다음 달 21일부터 25일까지 5일간 신청접수를 받을 예정이다. 당첨자 발표는 6월15일이며, 입주는 올해 12월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이들 4개 지구는 지하철역 인근에 위치해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고, 국공립어린이집 등 주민편의시설이 갖춰질 예정이다.
 
입주자는 주변시세 보다 20~40% 저렴한 임대료로 최장 10년까지 거주가 가능하다. 특히, 대학생은 보증금의 최대 70%까지 대학생 전세자금 대출을 통해 충당이 가능해 임대료 부담이 낮아진다.
 
◇행복주택 각 지구별 공급가구수 및 조감도. 사진/국토교통보
 
 
서울가좌역은 연세대, 홍익대 등 대학과 접근성이 좋은 가좌역(경의선, 중앙선) 철도부지에 건설되며 전체주택의 50%를 대학생에게 제공하는 대학생 특화단지로 조성된다. 도서관, 게스트하우스, 피트니스실, 국공립어린이집 등 12개 편의시설이 함께 설치된다.
 
특히, 서대문구와 마포구의 경계가 되는 철로 위에 인공데크(폭:47m, 길이:36m)가 설치돼 입주민들의 커뮤니티 광장으로 활용할 뿐만 아니라 지역주민의 연결로로도 사용된다.
 
전용면적 16㎡(공급면적 52㎡) 대학생 주택의 월임대료는 7만원(보증금 3400만원)부터 18만원(보증금 500만원)사이에서 입주자가 선택할 수 있다.
 
서울상계장암은 도봉산역과 도보로 10분 거리에 있으며 주택 앞에 버스정류장이 위치해 교통이 편리하다. 인근에 중랑천, 수변공원이 위치해 거주환경이 우수하며, 노인복지 편의시설 등이 1층에 설치된다.
 
전용면적 31㎡(공급면적 55㎡) 사회초년생 주택 월임대료는 11만원(보증금 6300만원)부터 29만원(보증금 2000만원) 사이에서 입주자가 선택할 수 있다.
 
인천주안역은 인천상권의 중심지 중 한곳인 주안역(1호선)과 연접해 있는 철도부지에 건설되며 인근에 인천J밸리역(인천지하철 2호선, 7월 개통예정)이 위치해 있다. 또한, 게스트룸, 작은도서관 등 편의시설이 함께 설치된다.
 
전용면적 16㎡(공급면적 39㎡) 대학생 주택 월임대료는 6만원(보증금 1200만원)부터 10만원(보증금 300만원) 사이에서 입주자가 선택할 수 있다.
 
대구혁신 행복주택은 지방에서 공급되는 최초 행복주택으로 인근에 도시철도 1호선 안심역, 사복역(2020년 개통예정)이 위치해 있고, 단지 인근에 버스 9개 노선이 운영되고 있다. 대구대, 대구카톨릭대, 경일대 등이 위치해 있어 대학생, 신혼부부, 사회초년생 등의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단지는 6개 동으로 구성되며 각 동 마다 게스트하우스가 설치되고 단지 중앙에 위치한 커뮤니티동(3개층)에는 피트니스센터, 북카페, 유아도서관, 스터디룸 등으로 구성된 복합 커뮤니티홀, 동아리방, 게임룸 등으로 구성된 문화센터 등이 설치된다.
 
전용면적 36㎡(공급면적 75㎡) 신혼부부 주택의 월임대료는 7만원(보증금 5300만원)부터 26만원(보증금 600만원), 전용면적 21㎡(공급면적 44㎡) 대학생 주택의 월임대료는 6만원(보증금 2300만원)부터 13만원(보증금 400만원) 사이에서 입주자가 선택할 수 있다.
 
입주자격기준은 대학생·사회초년생·신혼부부의 경우, 행복주택 건설 시군 도는 연접한 시군에 위치한 학교나 직장에 다녀야 한다. 각 지구별 10% 입주물량을 배정받은 고령자 및 주거급여수급자는 행복주택 건설 시군에 거주해야 한다.
 
또한, 이번 공급분부터는 대학이나 고등학교를 졸업하거나 중퇴한 후 2년 이내의 취업준비생과 예비신혼부부, 대학생 신혼부부, 구직급여 수급자격이 있는 재취업준비생도 입주가 가능하다.
 
젊은층 거주기간은 기본 6년으로 대학생, 사회초년생이 거주 중 취업·결혼으로 사회초년생, 신혼부부 자격을 갖출 경우에는 최대 10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선정방법은 먼저 공급물량의 50%(상계장암은 70%)에 대해 우선공급대상자를 선정하고, 나머지 50%(상계장암은 30%)는 일반공급 대상자로 추첨을 통해 선정한다.
 
우선공급 대상자는 대학생·취업준비생은 해당 자치구 소재 대학에 재학 중인 경우, 사회초년생은 해당 자치구 소재 직장에 재직 중 경우다.
 
국토부는 현재 전국에서 약 11만가구의 행복주택 사업을 추진중이며, 이번 입주모집 이외 올해만 전국 19곳에서 9000여가구에 대한 입주자 모집을 6월과 9월, 12월에 순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강호인 국토부 장관은 지난 25일 행복주택 가좌지구 현장을 찾아 "가좌지구는 철도부지를 활용한 최초 행복주택사업이고 우리나라의 미래를 책임질 대학생들이 주로 입주하는 만큼 품질 및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또 "행복주택은 젊은층 주거안정을 위해 추진하는 정부의 핵심 주거복지 사업으로 현재 전국적으로 11만가구 사업이 진행되는 등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며 "국민 대부분이 행복주택을 지속적으로 공급해주길 희망하는 만큼 수요에 맞춰 당초 계획 보다 확대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현 기자 blind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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