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유승민 지역구, 합당한 결정 없으면 무공천 바람직"
공관위 '유승민 단수추천' 결론 아닐 경우 무공천 강행 시사
2016-03-23 18:13:42 2016-03-23 18:13:51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유승민 전 원내대표의 대구 동을 공천 문제에서 공천관리위원회가 합당한 결정을 내리지 않을 경우 무공천 지역으로 남기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대표는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유일하게 남은 (공천) 미정지역 대구 동을은 오후 7시 공관위에서 합당한 결정을 내리지 않는다면 무공천 지역으로 결정하는 것이 옳다는 점을 제가 밝힌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것을 지금 이 시간에 밝히는 것은, 오늘 12시(자정)까지 꼭 출마하려면 탈당을 해야 하기 때문에 그런 점을 분명히 하기 위해 이런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총선 출마자의 탈당 시한인 23일 자정까지 유 전 원내대표의 공천 문제가 마무리되지 않자 김 대표가 직접 나서 공관위의 '합당한 결정'을 압박하는 동시에 최악의 경우 '무공천'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유 전 원내대표 앞에 놓인 선택지를 명확히 해준 것으로 풀이된다.
 
공직선거법 49조는 '후보자 등록 기간 중 당적을 이탈·변경하거나 둘 이상의 당적을 갖고 있는 때에는 당해 선거에 후보자로 등록할 수 없다'고 규정돼 있어 공천 여부가 정해지지 않은 유 전 원내대표가 무소속으로라도 출마하기 위해서는 24일 0시 전까지 탈당계를 제출해야 한다.
 
김 대표는 공관위가 유 전 원내대표의 상대인 이재만 전 동구청장을 단수추천할 경우 거부할 것이냐는 질문에 "합당한 결정을 내리지 않는다면 무공천 지역으로 결정하는 게 옳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말한다"고 강조하고 '도장을 찍지 않겠다는 뜻이냐'는 질문에 "여러 가지 의미가 다 포함돼있다"고 답했다.
 
그는 기자회견 초반부에 "조금 전에 최고위에서 공천이 의결된 지역은 전부 직접 당인과 대표직인을 날인했다"고 말하며 '합당한 결정'들에 대해서는 '도장을 찍었다'고 설명했다.
 
한고은 기자 atninedec@etomato.com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공천 문제와 관련한 자신의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뉴스1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