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외국계 금융회사들이 금융당국에게 국내 지분소유 규제 완화가 필요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22일 방효진 DBS은행 서울지점 지점장은 '외국계 금융회사 대상 업무설명회'에서 한국 금융시장 규제환경 개선을 위한 제언으로 "지분소유에 관한 규정이 좀 바뀌었으면 한다"며 "현행 4% 레벨을 상향 조정해야 양질의 전략적 투자자에게 더 좋은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은행권의 장외 파생상품에 관한 이중 규제를 완화하고 부과해야 할 감독 분담금 수준이 과도해 이를 줄여줘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2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금융감독원 주최로 열린 'FSS SPEAKS 2016'에서 진웅섭 금감원장과 외국
계 은행 관계자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금감원
방효진 지점장은 또 유니버셜 뱅킹 시스템 개념이 국내에 도입되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혜를 바라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도 해당국가의 규정에 맞춰 운영하고 있는 기업이란 사실을 알아줬으면 한다"며 "혁신적 금융성장을 위해 제안하는 것은 유니버셜 뱅킹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유니버셜 뱅킹 시스템(universal banking system)은 금융기관이 일반업무와 증권업무, 더 나아가 보험업까지 겸업할 수 있도록 한 제도를 말한다.
아울러 미국처럼 금융회사 별로 차별화된 규정을 둬야 한다는 제안도 내놨다.
방 지점장은 "차별화된 규정이 외국계에 주어진다면 하나로 취급할 때보다 더 상황이 나아질 것"이라며 "금융 경쟁력을 확인해 보는 데도 더 적합할 것"이라고 말했다.
까오영신 중국은행 부행장은 "한국과 중국은 함께 해외시장을 개척하는 등 공동의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며 "한중 관계는 양쪽 기업에 큰 혜택을 줄 것"이라며 공조를 강조했다.
그는 이어 "한중은 인프라 건설에 목말라 하는 국가에 공동으로 들어가 그 지역 내에서 사업 수주 계약을 해야 할 것"이라며 "이는 금융기업에도 기회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까오영신은 또 "미 연준 금리 인상, 일본은 마이너스 금리, 세계 주식시장 및 금융 시장 변동성 증가 등 이런 금융 불확실성에 대처하고 기업간, 시장간 금융리스크 전이를 막기위해서도 한중은 양자 협력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며 "단기 자본 유출에 대해서도 면밀히 모니터링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필립 누와로 BNP은행 한국대표는 "외국 금융인 시각에서 한국은 유럽연합(EU)과 마찬가지로 국제유가 하락, 수출감소, 인구 노령화, 실업률, 가계부채 등 경제적 도전상황을 맞이하고 있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자이언트 리케 HSBC 아태지역 본부 대표는 "전세계 금융시장이 어렵지만, 한국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고 기업들도 국제적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며 "한중 FTA로 한국이 글로벌 은행에서 중요한 시장으로 부상했다"며 현 상황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윤석진 기자 dda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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