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영 새누리당 탈당 "쓰라린 보복 안겨"
2016-03-17 15:21:40 2016-03-17 15:21:40
서울 용산 공천을 받지 못한 진영 의원이 새누리당을 탈당하겠다고 밝혔다.
 
진 의원은 17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직 국민 편에서 일하겠다는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려 했던 지난날의 저의 선택이 오늘 저에게 이처럼 쓰라린 보복을 안겨주었다"며 "20년간 열정적으로 몸담았던 새누리당을 떠나려고 한다"고 말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낸 진 의원은 박근혜 정부 초대 보건복지부 장관을 역임하는 등 대표적인 친박(박근혜)인사로 분류됐지만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던 기초연금 문제를 두고 청와대와 갈등을 빚은 끝에 장관직에서 사퇴했다.
 
진 의원은 "민주발전, 복지국가, 미래번영을 함께 이룩하려 했던 새누리당 동지 여러분의 뜨거운 마음은 항상 잊지 않고 간직하겠다. 많은 격려를 해주신 여러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앞으로 어떻게 할지 결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오늘 말씀드리기가 좀 그렇다"며 무소속 출마 여부 등 향후 계획은 밝히지 않았다.
 
진 의원은 '쓰라린 보복'에 대해 "그건 잘 아실 텐데 설명하는 것도 참 가슴 아픈 일"이라며 허탈한 모습을 보였다.
 
진 의원은 "비공개로 (공천을) 신청한 분이 한분 계시다고 해서 그 부분을 눈여겨봐야 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안 될 거라는 얘기를 들어서 알았고 마음의 준비를 했다. 마음의 준비를 하게 해준 것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진 의원은 회견 직후 새누리당 서울시당에 탈당계를 제출할 예정이다.
 
한고은 기자 atninedec@etomato.com
 
새누리당 진영 의원이 17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새누리당 탈당 기자회견을 마치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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