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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퀀텀 브레이크’로 게임사업 반전 노려…통합 플랫폼 환경 구축
상반기 엑스박스 원·윈도우10 버전 신작 출시…"어디서든 원하는 기기로 게임을"
2016-03-14 15:31:09 2016-03-14 15:31:16

올해 상반기부터 한국마이크로소프트(한국MS) 엑스박스 원(Xbox One)의 게임 신작들을 윈도우10으로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어디서든 어떤 기기로도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통합 플랫폼 환경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한국MS는 이 통합 플랫폼으로 이용할 수 있는 첫 신작으로  '퀀텀 브레이크'를 공개했다. 

 

14일 서울 종로 본사에서 한국MS는 ‘2016 엑스박스 원(Xbox One) 퀀텀 브레이크 투어’를 개최했다. 이날 발표를 맡은 박지호 한국MS 부장은 "퀀텀 브레이크를 국내에서 가장 먼저 공개하게 돼 기쁘다"며 "퀀텀 브레이크를 포함해 올해 상반기에 엑스박스와 윈도10으로 출시될 게임이 많으니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퀀텀 브레이크의 스토리와 그래픽을 소개하고, 엑스박스원과 윈도우 10으로 직접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됐다. 또 시연 타이틀로 3인칭 슈팅게임(TPS) '기어즈 오브 워 얼티밋 에디션'과 레이싱 게임 '포르자 에펙스', 격투 게임 '킬러 인스팅트 시즌 3' 등에 대한 윈도우 10버전을 공개했다. 퀀텀 브레이크는 엑스박스원과 윈도우 10 버전으로 내달 5일 출시된다.

 

베리 오 마이크로소프트 아태지역 엑스박스 책임자는 "게이머가 만들어가는 스토리와 시간을 조정하며 펼쳐지는 액션, 게임과 드라마의 결함이 흥미요소로 꼽힌다"며 퀀텀 브레이크에서 지원되는 기능을 발표했다.

 

MS는 그동안 X박스원용 비디오 게임을 윈도10 PC에서 즐길 수 있게 클라우드 서비스로 개발해왔다. 콴텀브레이크 게임 출시를 계기로 이를 본격화한다. 엑스박스원은 전략 변화로 단말기뿐만 아니라 게임기와 PC에서 모두 구동하는 서비스 앱으로 확대된다. 이는 멀티플랫폼 기한기 서비스 업체로 성장하려는 MS에게 매우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제프 스튜어트 MS 아태지역 엑스박스 총괄 책임자는 “흥미로운 게임을 원하는 사람들과 원하는 기기로 더욱 자유롭게 즐길 수 있도록 엑스박스 원을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박스원 사업이 서비스 앱으로 확장되면 매번 고성능 게임기를 새롭게 개발해야 하는 부담을 덜 수 있고 개발비를 서비스에 투자해 게임 시장에서 영향력을 더욱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14일 서울 종로 한국MS 본사에서 열린 '퀀텀 브레이크 투어'에서 제프 스튜어트 MS 아태지역 엑스박스 총괄 책임자가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MS

 

 
정문경 기자 hm082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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