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남궁민관 기자] 국내 석유화학 기업들이 새학기 개강과 함께 잇달아 산학협력강좌를 개설하며 캠퍼스로 향하고 있다.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인 동시에, 각 기업들의 실무진이 직접 현장 중심의 강의를 통해 미래인재 확보에 나섰다.
한화그룹은 한화케미칼, 한화토탈, 한화첨단소재 등 그룹 내 주요 석유화학 계열사들이 교육 현장으로 총출동했다.
한화케미칼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대학원에 정규 교과과정인 '생명화학공학의 최근 동향' 수업을 개설했다. 강사진은 연구경력이 풍부한 박사 및 임원급 센터장으로 구성했으며, 석유화학 산업의 다양한 연구동향은 물론 태양전지, 폴리실리콘, 연구 특허 관리 등 현장의 생생한 실무 위주로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 8일 첫 수업에는 손인완 한화케미칼 중앙연구소 연구기획팀장이 '기업경영과 연구개발(R&D) 전력'을 주제로 강연했다.
지난해 삼성에서 한화로 편입된 한화토탈은 한화첨단소재와 공동으로 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 3~4학년을 대상으로 한 '공학기술과 경영' 수업을 개설했다. 김희철 한화토탈 사장과 이선석 한화첨단소재 사장의 강연을 시작으로 양사의 주요 임원들이 돌아가며 공정, R&D, 주요제품 소개 및 국내외 시황 등을 다룰 예정이다.
효성은 서울대 대학원 재료공학부 석·박사 학생 40여명을 대상으로 '재료산업과 기술 혁신' 수업을 진행한다. 우상선 효성 기술원장 및 효성기술원의 임원·팀장 17명이 직접 강사로 나서 산업현장 사례를 중심으로 강의를 진행한다. 앞서 효성은 지난 2010년부터 카이스트,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에서 산학강좌를 이어오고 있으며, 수강생 중 일부를 산학 장학생으로 채용해 우수인재 확보의 기회로 삼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산학협력강좌는 학교에서 배운 이론과 연구가 향후 산업현장에서 어떻게 적용되는지 배울 수 있다는 점에서 학생들에게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며 "사회공헌 차원에서 진행되고 있지만, 동시에 학생들에게 기업 이미지를 부각시켜 향후 우수 인재들을 확보하는 기회로 활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희철 한화토탈 사장이 지난 11일 서울대학교 '공학기술과 경영' 강좌의 첫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사진/한화토탈
남궁민관 기자 kunggij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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