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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FOMC 앞두고 눈치보기 '보합'
2016-03-11 16:16:15 2016-03-11 16:16:15
코스피지수가 사흘 연속 오르며 1970선에 안착했다.이틀 연속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주말을 앞둔 경계감에도 불구하고 추가적인 상승을 이어갔다. 
 
11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11% 오른 1971.41을 기록했다. 장중1966선까지 밀리기도 했지만 외국인이 장중 매수로 돌아선 영향으로 고점 부근에서 마감했다.
 
간밤 유럽중앙은행(ECB)은 현행 연 0.05%인 기준금리를 0.00%로 낮춰 사상 첫 제로 기준금리를 선언했고 양적완화 규모도 기존 월간 600억 유로에서 800억 유로로 늘렸다.
 
하지만 드라기 총재가 기자회견에서 추가 금리 인하는 어려울 것이라고 밝히면서 실망 매물이 출회, 뉴욕증시가 혼조권에서 마감된 점은 다소 부담으로 작용했다.
 
외국인은 1478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1500억원, 573억원 팔자 우위였다.
 
김영환 신한금융투자 책임연구원은 "1900선 중반 수준까지 상승하면서 차익실현 욕구가 나타나고 있는 만큼 외국인 순매수 지속 여부가 중요하다"며 "환차익을 노리고 들어오는 외국인 순매수 기조가 이어질지 여부가 국내 주식시장 상승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종별 등락은 엇갈린 가운데 전기전자와 통신업종이 동반 1% 이상 상승하며 가장 탄력이 컸고 은행, 종이목재, 유통업종도 올랐다. 보험업종은 2.14% 밀렸고 건설, 섬유의복, 화학업종도 1% 넘게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상승이 우세했다.
 
삼성전자(005930)는 전날보다 1.96% 상승한 124만9000원에 마감했다. 한국전력(015760), 현대차(005380), 삼성물산(000830), SK하이닉스(000660), 신한지주(055550) 등도 일제히 1% 내외의 상승을 나타냈다. 삼성생명(032830)아모레퍼시픽(090430)은 각각 3.13%, 2.46% 밀렸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23% 오른 689.17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0억원, 320억원 매도우위를 나타냈고 개인만이 395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셀트리온(068270)은 하루만에 다시 하락 전환하며 전날보다 0.94% 하락한 10만5000원을 기록했다. 코데즈컴바인(047770)은 상한가로 마감하며 시총 3위로 진입, 이번주 가장 상승 폭이 컸다.
 
카카오(035720)도 9거래일 연속 랠리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1% 이상 추가 상승을 기록했다. 동서(026960), CJ E&M(130960), 메디톡스(086900), 로엔(016170) 등은 2% 내의의 하락을 기록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0.4원 급락한 1193.1원으로 마감했다.
 
11일 오후 서울시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컴퓨터 모니터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수경 기자 add171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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