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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컷오프에 더민주 홈페이지 마비되기도
2016-03-10 11:18:56 2016-03-10 11:20:13
더불어민주당의 홈페이지가 10일 오전 한때 마비됐다. 정청래 의원 등 공천에서 배제된 현역 의원들의 명단이 공개된 후 더민주 홈페이지를 방문한 사람들의 접속이 많아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11시 현재 더민주 홈페이지는 데이터 전송량 초과로 차단됐다. 홈페이지 초기화면에는 ‘일시적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다’는 메시지가 나왔다. 이후 다시 복구되긴 했지만, 작동이 원활치 않다. 
 
더민주 자유게시판에서는 당원들의 탈당 행렬이 이어졌다. 게시판에 ‘탈당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계속 올라왔고, 또 ‘정청래는 왜 아웃된거죠?’, ‘권리당원 탈당할 방법 좀 알려주세요’라는 글이 쇄도했다. ‘탈당합니다 김종인 아웃’ 등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를 겨냥한 제목의 글도 보였다.
 
정청래 의원의 페이스북에서는 정 의원을 지지하는 사람들의 글이 쏟아졌다. ‘답답합니다’, ‘정말 마음이 아프네요’ 등 정 의원을 위로하는 글이 대다수 였다. 정 의원에게 ‘무소속으로 나와달라’는 문구도 보였다.
 
앞서 더민주는 현역 단수지역 23곳 등 44개 지역의 공천 결과를 발표했다. 관심을 끌었던 정청래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마포을이 전략검토지역에 포함되면서 탈락했으며 윤후덕, 부좌현 의원도 공천에서 배제됐다. 최규성, 강동원 의원도 자신의 지역구에 각각 다른 현역의원과 원외인사가 단수 공천되며 탈락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이 지난달 27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테러방지법 저지를 위한 필리버스터를 마친 후 의석을 지키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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