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구, ‘막말’ 윤상현에 경선 기회 줄지도 관심
2016-03-09 15:16:59 2016-03-09 15:47:46
이한구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장이 막말 파문의 주인공인 윤상현 의원을 ‘공직후보 부적격자’로 간주하고 경선에서 탈락시킬지 주목된다. 친박계 3선 김태환 의원을 뚜렷한 이유 없이 ‘컷오프’ 한 이 위원장이 윤 의원을 그대로 경선에 올릴 경우 공관위에 대한 공정성 시비가 크게 일 것으로 보인다.
 
공관위는 그동안 공천 부적격 기준으로 당규 9조에 나온 ‘부족한 신망’ 조항을 폭넓게 적용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위원장은 특히 ‘당 정체성과 안 맞는 경우’, ‘저성과자’, ‘양반집 도련님’ 등 주관적 기준을 공천 평가의 기준으로 언급한 바 있다.
 
그러나 이 위원장은 세간에 충격을 준 윤 의원 막말 파문 다음날인 9일 이에 대해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이 때문에 비박계를 중심으로 이 위원장이 스스로 공관위 공정성을 해치고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이 위원장은 이날 당사에서 윤 의원의 발언이 공관위의 공정성을 훼손한다는 우려가 있다는 기자의 질문에 “당 기구에서 진상을 파악하면 우리가 결정한다"라며 “지금 진상을 모르는데 우리가 어떻게 알겠냐”라고 반문했다.
 
그는 특히 윤리위원회에서 진상이 파악되면 공천심사에 반영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내가 지금 그런 이야기를 할 수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윤 의원과 직접 통화한 사람으로 이 위원장이 지목되고 있다는 질문에 “그걸 왜 통화를 해 내가 지금 무슨 권한이 있어서 통화를 하나”라며 크게 반발했다. 한 언론 인터뷰에서는 "취중에 개인적으로 친구나 동생에게 그런 얘기를 했다면 그게 문제가 되는지 모르겠다"고도 말했다.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새누리당이 김무성 대표에 대한 친박 핵심 윤상현 의원의 공천배제 및 '욕설 녹취록' 파문에 휩싸인 가운데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이 9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공천관리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뉴스1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선영 아이비토마토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