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봄부터 남산서 전기버스 운행
20분 충전해 110km주행 가능
2009-09-15 15:54:22 2009-09-15 18:41:43
[뉴스토마토 나윤주기자] 유해 배기가스가 전혀 배출되지 않는 무공해 전기버스가 내년 4월부터 남산 순환노선을 운행한다.
 
서울시는 지난 8일 현대중공업(주)와 (주)한국화이바와 MOU를 맺고 공동개발에 나선 전기버스 차량모델을 15일 공개했다.
 
현재 제작단계인 이 전기버스는 올해 12월 완성돼 안전성을 인정받는 인증시험도 통과하면 3개월의 남산구간 시운전을 거쳐 내년 4월 운행을 시작해 일반 시민들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제작되는 전기버스는 국토부에서 연구개발한 한국형 저상버스 차체를 기본으로 240kW(322마력)의 고성능 수냉식 전동모터와 리튬이온배터리를 장착하게 된다.
 
전기버스의 전동모터 등 구동시스템을 개발한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이 전기버스의 강점으로 '저소음·무공해 자동차'라는 점을 꼽았다.
 
특히 이 전기버스는 최고시속 100km/h로, 급속 충전장치를 이용해 20분이면 완전 충전이 가능하다.
 
최욱돈 현대중공업 기계전기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전기버스를 한번 충전하면 110km를 주행할 수 있어, 남산을 5번 돌 수 있을 정도"라고 말했다.
 
내리막길에서는 바퀴가 돌아가는 힘으로 전동모터를 역구동시켜 발전한 전기로 배터리 재충전이 가능해 에너지절감 효과가 뛰어난 것도 이 버스의 특징이다.
 
이용자를 배려한 기능도 눈에 띄었다.
 
버스에 '가변형 닐링 시스템'을 장착해 교통약자가 쉽게 버스에 오르내릴 수 있도록 탑승시에 차체높이를 27cm까지 낮출 수 있도록 만들었다.
 
또 노약자나 장애인의 탑승을 위해 보도와 수평으로 연결되는 자동경사판도 갖춰 휠체어 등으로도 쉽게 이용할 수 있게 고안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전기버스가 "발전소에서 전기를 생산하는데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포함하더라도 대당 연간 40톤 이상의 온실가스 발생을 절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2020년까지 모든 택시와 버스를 하이브리드 또는 전기자동차로 교체할 예정이다. 2020년까지 전체 시내버스의 절반을 전기버스로 교체할 경우, 질소산화물은 812톤, 온실가스는 14만톤 배출을 매년 줄일 수 있게 된다.
 
뉴스토마토 나윤주 기자 yunj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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