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이번에는 "잘 하자 진짜"
2016-03-07 10:47:03 2016-03-07 10:47:03
국민들이 새누리당에 던진 두번째 돌직구는 "잘 하자 진짜"였다.
 
29일 오전 1차 공천명단 확정 여부를 논의하기로 하면서 긴장감이 흐르던 새누리당 대표최고위원실에는 태극무늬 위에 "잘 하자 진짜"라는 큼지막한 글씨가 새겨진 배경막이 새로 설치됐다.
 
"잘 하자 진짜"라는 문구는 당이 지난 1일부터 페이스북을 통해 공모받은 국민들의 쓴소리 중 하나로 배경막에는 "귀를 열어요 끝나기 전에", "자기웰빙 정치하지 말고 국민웰빙 정치하라", "발목 잡힌 국회는 이제 가라", "쓴소리도 아깝다", "선거때나 시장 가지 말고 평상시에 좀 그리하소", "이거 쓴다고 안 바꿀 거잖아요", "백 번의 말보다 한 번의 실천이 진짜다" 등의 문구도 함께 새겨져 있다.
 
이는 4·13 총선을 앞두고 공천작업이 본격 시작되고 계파 갈등이 고조되던 지난달 29일 "정신차리자 한번에 훅간다"던 배경막을 설치해 당 분위기와 묘한 대조를 이뤘던 '쓴소리 백보드 공모전' 2탄이다.
 
조동원 홍보본부장은 앞서 "메시지가 없는 것도 메시지다. 하나가 될 때까지"라며 '개혁'을 앞세웠던 배경막에서 문구를 다 지운 배경막을 설치한 바 있다.
 
당시 이를 두고 김무성 대표는 "정치 개혁을 하기 위해 국민공천제를 확정했는데 현재 공천관리위원회가 그렇지 않은 방향으로 가고 있기 때문에 아마 개혁이라는 말을 쓰기 부끄러웠던 모양"이라고 평가하고, 이한구 공관위원장은 "김 대표가 개혁을 하겠다고 해놓구 국민 앞에서 다른 소리를 하니 지울 수 밖에…"라며 서로를 탓해 공천갈등을 표면화 하기도 했다.
 
한고은 기자 atninedec@etomato.com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서청원 최고위원이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 참석하면서 "잘 하자 진짜"라는 문구가 쓰인 회의장 배경막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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