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안후중 박제언 권재혁기자]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 공사현장에서 12층에 설치 중이던 콘크리트 타설장비(CPB)가 무너져 작업 중이던 인부 라영간(52)씨가 사망하고 함께 있던 4명은 구조됐다.
11일 오전 9시 50분경 처음 이를 목격한 현장 관계자는 "12층에서 CPB가 주저앉으면서 큰 굉음이 일어났다"며 " 현재 건물 가스배관에 사람이 매달려 있다"고 말했다.
부상을 입은 2명은 먼저 구조되어 여의도성모병원과 한강성심병원으로 이송됐고, 가스배관에 매달려 구조를 기다리던 인부 2명은 처음 출동한 소방서 크레인이 높이가 낮아 1차 구조에 실패했다. 이 후 이들은 매달린지 1시간이 지난 11시경 소방서에서 새로 투입한 고공크레인으로 겨우 구조돼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장 관계자는 오늘 사고로 사망한 라씨는 콘크리트 타설기를 끌어올려 설치하던 중 떨어진 타설기 지지대에 부딪혀 변을 당했다고 설명했다.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는 GS컨소시엄(GS건설, 대림산업, 포스코, 현대산업개발)이 2006년 옛 중소기업전시장에 착공해 복합문화산업단지로 개발 중으로 55층 280m 높이의 오피스빌딩 3개동과 호텔, 쇼핑몰, 영화관, 식당가 등이 조성될 계획이다.
주시행사인 AIG부동산개발은 총 공사비 400억~500억원을 투입해 국제금융센터를 건설해 서울시에 소유권을 넘기고 일정기간 운영해 수익을 올릴 계획인데 지난 2007년 9월에도 공사현장 옆 도로가 내려앉으면서 인근 증권사인 SK증권과 신한금융투자 사이의 지반이 가라앉은 사고가 일어난 바 있다.
당시 IFC는 2007년의 사고에 대한 경위서를 국토해양부에 제출하고 공사 재승인을 받았다.
한편, 현장에서 만난 인근 공사장 작업자는 "여의도 IFC센터 공사현장에서는 지난 5월과 8월에도 각각 1명씩 사망사고가 발생한 적이 있다"고 말해 공사장 안전관리에 근본적인 문제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뉴스토마토 안후중 박제언 권재혁 기자 hu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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