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입주기업들 "北 임금인상안 철회 환영"
"5%인상안 충분히 감내할 수준"
2009-09-11 14:13:38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우정화기자] 북한이 개성공단 근로자의 임금인상안 철회를 밝히자 입주기업들이 일제히 환영의 뜻을 표했다.
 
11일 통일부는 "지난 10일 북측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이 개성공단 북측 근로자의 올해 월 최대임금 인상률을 현재와 같은 5% 수준에서 합의하자고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 입주업체 관계자는 "현정은 회장 방북 뒤 그 동안 회생의 노력을 거듭해왔는데, 오늘 소식은 정말 기쁜 일이 아닐 수 없다"며 "자금때문에 고생하고 있는 기업들이 주위에 많은데 이번 북측 결정은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입주기업들은 북한이 제시한 임금인상률 5%는 충분히 받아들일 수 있는 수준으로 보고 있다.
 
남북이 합의한 임금인상률 상한선이 5%인데, 공단 정상화에 따른 매출 증대와 함께 물가상승 등을 감안하면, 이같은 액수는 감내할 만한 정도라는 입장이다.
 
특히 북한이 현재보다 4배나 오른 1인당 300달러를 주장한 것과 비교하면 기업들의 부담은 줄어들 수밖에 없다.
 
또 다른 입주업체 관계자는 "개성공단에 있는 기업들이 노동집약적 사업이 많기 때문에 특히 임금인상에 대해 민감할 수밖에 없다"며 "기존의 북측 주장대로 한다면 회사를 철수해야만 했는데, 다시 정상화 수순을 밟는 단계에서 인상안 철회는 개성공단에 있는 기업 모두를 살린 일"이라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우정화 기자 withyo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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