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동대문 업사이클 디자인 전시, ‘동대문 자투리展’ 개최
2016-02-25 09:14:13 2016-02-25 09:14:13
현대사회의 빠른 소비 문화 확산으로 상품이 생산, 유통, 소비되는 과정에서 버려지는 폐자원은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를 오염시킬 뿐 아니라 우리의 삶을 위협한다. 지구를 살리는 착한 소비를 위해 패션의 중심지인 동대문 일대 자투리 천들의 이유 있는 변신이 시작됐다.
 
서울디자인재단(대표이사 이근)은 오는 2.25(목)~5.8(일)까지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 둘레길 쉼터에서 동대문 업사이클 디자인 전시인 ‘동대문 자투리’展 을 연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버려지는 소재를 사용해 자원의 순환을 통한 가치 향상과 ‘쓰임’(기능성)이 있는 ‘작품’(심미성)이라는 콘셉트로 기획됐다.
 
패션, 봉제 산업은 많은 화학섬유 폐자원을 만들어 내는 분야로 실제 동대문지역 패션·봉제 산업 종사자들 사이에서 오래 전부터 이에 대한 문제의식이 대두되어 왔다.
 
이번 전시는 기존 업사이클 제품의 한계를 극복하고 고부가가치의 제품으로 브랜딩 되는 가능성을 제시하기 위해 기획되었으며, 동대문 일대에서 발생되는 자투리 천으로 총 41개의 프리미엄급 업사이클 작품을 만들었다.
 
선정된 디자이너로는 제일기획 제작 마스터 출신의 안해익과 아내 유미현 디자이너를 비롯하여 동, 식물의 하이브리드 캐릭터로 유명한 일러스트레이터 이푸로니, 패브리커(Fabrikr)의 듀오 디자이너 김동규, 김성조, 에코 디자이너 이젠니가 있으며 이번 전시를 위해 각자 활동하는 작품영역에 ‘동대문’과 ‘자투리’ 주제를 녹여낸 작품을 개발하였다.
 
그 밖에도 산학협력 프로젝트를 통해 참여한 성균관대학교 의상학과와 홍익대학교 국제 전문 디자인대학원 학생들의 작품이 전시장을 더욱 풍성하게 할 예정이다.
 
특히, 전시가 열리는 DDP 둘레길 쉼터는 세계적 건축가인 자하 하디드의 설계 당시 도면에 없던 곳으로 서울디자인재단에서 인테리어 공사를 진행하던 중 알림터의 천정부분과 배움터가 맞닿는 부분에 죽은 공간이 있는 것을 발견하고 재설계를 요청하여 탄생한 ‘DDP의 자투리 공간’으로 이번 전시에 부합하는 최적의 공간이다.
 
또한, 업사이클에 대한 인식 전환과 확산을 위한 체험 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체험 교육 프로그램은 청소년 및 가족을 대상으로 주중 시행되는 업사이클 체험 교육 프로그램인 <나만의 업사이클 액자 만들기>와 주말 참여 작가들이 운영하는<Designer’s Day>로 운영된다.
 
또 하나의 즐거움으로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의 휴식을 위해 특별한 카페테리아가 운영된다. 카페테리아에는 낙과(落果)를 이용한 식품개발로 유명한 인시즌의 제품들로 자투리 식재료들을 이용한 주먹밥, 과실잼, 음료, 과일칩 등이 판매될 예정이다. 준비된 음식들은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자투리를 새로운 형태로 경험하는 재미를 더해 줄 것이다.
 
이근 서울디자인재단 대표는 “친환경적이며 기능성과 가치를 내재한 창의적인 업사이클 디자인 전시를 통해 ‘지구환경 보전’에 디자인의 사회적 역할을 되새겨보고, 관람객들 모두가 업사이클이라는 특별한 가치에 대한 인식 전환과 업사이클 디자인 제품의 소비 문화 확산이 이루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 동대문 자투리전 상품들 (사진제공=아트코리아방송)
 
김한정 기자 merica2@hanmail.net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