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 소리 나는 슈퍼카, 한국시장 공략 박차
잇달아 신차 출시…가파른 럭셔리카 수요 증가 공략
입력 : 2016-02-22 06:00:00 수정 : 2016-02-22 06:00:00
대당 수억원을 호가하는 슈퍼카 브랜드들이 국내 시장 공략 강화에 잰걸음을 내고 있다. 가파른 수입차 시장 성장에 람보르기니, 포르쉐, 페라리 등 초고가 차량 역시 심상치 않은 속도로 판매량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21일 람보르기니측은 지난 2013년 북미 시장 판매 비중이 42%에서 27%로 줄어든 것에 반해 아시아·태평양지역은 13%에서 28%로 두배 이상 늘었다고 전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 역시 35% 가량 증가하며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3 수준까지 올라왔다. 아시아시장 성장의 중심에는 한국이 있다. 지난 19일 람보르기니는 서울 삼성동에 약 495.87㎡(150평) 규모로 '람보르기니 서울' 전시장을 열었다. '우라칸 LP 580-2'를 출시하면서 중요한 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지난달부터 람보르기니 신규 딜러로 선정된 SQDA 모터스 대표이사 잉젠딩은 물론, 안드레아 발디 아시아·태평양 제너럴 매니저와 지나르도 버톨리 한국·일본·오세아니아 지역 매니저가 직접 참석해 국내 시장이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줬다.
 
안드레아 발디 람보르기니 아시아·태평양 제너럴 매니저는 "이번 행사는 국내에서 증가하고 있는 차량시장에 대한 방증"이라며 "람보르기니 서울 전시장은 한국시장에서 럭셔리카의 관심을 더욱 높이고 람보르기니 고객을 늘리는 전략적 거점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포르쉐는 오는 25일 대표 스포츠카 911의 새모델 '더 뉴 911 카레라'를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 지난해 국내에서 3856대를 판매하며 2년새 2배에 가까운 성장세를 거둔 기세를 몰아 브랜드의 상징적 모델의 신차를 국내에 출시, 기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슈퍼카 브랜드들이 잇단 신차 출시로 국내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사진은 포르쉐 뉴 911 카레라(왼쪽), 람보르기니 우라칸 LP-580-2(오른쪽). 사진/각 사
 
이밖에 또 다른 슈퍼카 프랜드 페라리 역시 내달 제네바모터쇼를 통해 공개되는 스포츠카 'GTC4 루쏘'를 올 하반기 중 국내에 출시할 계획이다.
 
이 같은 슈퍼카 브랜드의 국내 진출 강화는 가파른 초고가 차량 시장에 대한 공략으로 풀이된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 2010년 3150대였던 1억5000만원 이상 수입차 신규등록 규모는 지난 2014년 5679대로 늘어난 뒤, 지난해 9174대로 크게 늘었다.
 
수입차 운전자 중에서도 일부 매니아 계층의 전유물로만 여겨지던 영역의 벽이 조금씩 허물어 지고 있는 것. 법인차 등록으로 인한 비용 감면 등의 혜택도 슈퍼카 시장의 성장에 일조했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최근 수년간 가파른 수입차 시장 성장이 이어지면서 국내 소비자들의 눈높이 역시 상향 평준화 됐다"며 "슈퍼카 브랜드들이 한국시장의 영향력을 인지하고 눈을 돌리기 시작한만큼 저변 확대를 위한 활동들이 점차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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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기종

궁금한게 많아, 알리고픈 것도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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