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노사협상 극적 타결
2009-09-06 11:25:10 2009-09-06 14:54:39
[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4개월만에 금호타이어 노사교섭이 극적 타결을 이뤄냈다. 노조는 '무노동 무임금'을 수용했고, 사측은 정리해고 방침을 백지화했다.
 
금호타이어(073240)는 5일, 오전 10시부터 교섭을 벌여 오후 9시경까지 마라톤 협상을 한 끝에 최종안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5월11일 노사 임금협상 상견례가 시작된 이후 117일, 파업 돌입 69일만의 성과다.
 
이로써 금호타이어는 '제2의 쌍용차 사태로 비화하는 것 아니냐'는 시장의 우려를 해소했다.
 
양측은 합의문에서 기본급은 동결하고, 2008년분 추가 성과급은 지급하지 않기로 했다. 올해 성과급은 내년 1분기 노사협의회에서 결정키로 했다. 또 필요 인력은 재설정 후 전환배치하기로 합의하고, 조퇴자는 무급처리 방침에 합의했다.
 
이번 합의로 전날 개별 통보됐던 정리해고 예정자 명단은 백지화됐다.
 
금호타이어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협상은 노조가 정리해고를 백지화할 경우 무노동 무임금이나 정원 재배치 등을 받아들이기로 하면서 접점을 찾았다. 사측은 휴일이나 연장 근무 시행 등으로 실질임금 보전 방안을 마련해주기로 함으로써, 무노동 무임금 원칙은 훼손하지 않고 파업 장기화를 막았다.
 
금호타이어 노사는 지난 5월11일 노사 상견례를 시작했다. 그러나 노사간 의견 차가 커지며, 6월25일부터 노조가 쟁의행위를 시작했다.
 
금호타이어는 극적 합의가 이뤄지기 직전까지 사측이 전격적으로 직장폐쇄를 선언하고, 노조가 광주공장 점거농성에 들어가는 등 협상이 파국으로 치닫고 있었다.
 
잠정합의안은 노조원 찬반투표를 통해 확정된다.
 
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empero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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