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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 "올해 투자 15% 늘린다"
2008-02-13 10:43:08 2011-06-15 18:56:52
올해 국내 기업들의 투자규모가 작년에 비해 15% 가량 늘어날 전망이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가 최근 국내 60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올해 투자계획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국내 기업들은 올해 투자규모를 지난해보다 평균 14.6% 가량 높여 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이 작년보다 16.8%, 중소기업이 13.5% 투자규모를 늘릴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는 조선이 지난해에 비해 29.5% 증가한 투자목표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으며, 일반기계는 19.5%, 섬유 17.1%, 철강.금속 15.4%, 석유.화학 14.6%, IT.통신.전자가 13.1% 증가한 투자목표를 제시했다.

중점 투자유형으로는 조사기업의 40.3%가 '기존설비 개보수'를 꼽았으며, 그 다음으로는 '신규설비'(26.9%), '신상품개발'(20.0%), '신규사업'(10.8%), '정보화'(1.6%) 순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올해 예상되는 투자걸림돌로는 조사 기업의 절반 가까이가 '원자재 가격 상승'(49.4%)이라고 답했으며, 환율불안(16.5%), 선진국 경기 둔화(11.0%), 고유가(10.6%) 금리인상(10.4%) 등도 기업들의 투자를 망설이게 하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최근 서브프라임 사태, 고유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어려움 속에서도 기업들의 투자 분위기는 다소 나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의 적극적인 투자지원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전국 60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전화.FAX 설문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대기업 155개사, 중소기업 365개사가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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