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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지난 주택시장 "전세 강세, 매매 보합"
이사철 앞두고 전셋값 오를 듯…대출규제에 매매는 관망세 예상
2016-02-10 11:00:00 2016-02-10 11:00:00
[뉴스토마토 김용현 기자] 설 연휴가 마무리되면서 봄 이사철을 앞두고 전월세 시장의 거래 증가와 가격 상승세가 예상된다. 다만, 매매시장은 당분간 관망세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1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전월세 거래량 분석 결과 설 명절 다음 달 거래량은 연초와 비교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역시 연휴가 끝난 이후 본격적인 봄 이사를 앞두고 임차시장 수요가 조금씩 움직일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서울부동산정보광장 집계를 보면 지난해 설 연휴가 있던 2월을 전후 전세 거래량은 전달(1월) 1만4328건 수준이었지만 다음 달(3월)에는 1만9626건으로 36.9%가 늘었다.
 
2014년 역시 설 연휴(1월) 전달에는 1만2896건 수준이던 전세 거래량이 설 다음 달에는 1만9676건으로 52.5%가 증가했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 팀장은 "전세가격은 신규 입주물량이 들어서는 지역을 제외하고는 봄 이사수요가 본격화하면서 상승세가 더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설 이후 주택시장은 봄 이사철을 앞두고 임대시장의 거래량 증가와 가격 상승이 예상되고 있다. 반면, 매매는 관망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뉴시스
 
 
반면, 매매시장은 당분간 수요자들의 관망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에 강화된 주택담보대출 규제 충격이 아직 가시지 않은데다 공급과잉에 따른 수요자들의 보수적인 시장 접근이 이어지고 있어 매수세 회복에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란 분석이다.
 
김 팀장은 "실질적인 가격 움직임이 가시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시장 참여자들이 1분기까지는 어느 정도 시장흐름을 지켜볼 가능성이 높다"며 "임대시장에 비해 매매거래는 연휴 이후에도 당분간 관망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용현 기자 blind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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