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이틀째 하락…WTI 30달러 붕괴
2016-02-03 05:45:15 2016-02-03 06:48:21
국제유가가 산유국 간 감산 합의 난망과 공급 과잉 우려 속에 이틀째 하락했다.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30달러대도 붕괴됐다.
 
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3월 인도분은 전거래일 대비 1.74달러(5.5%) 하락한 배럴당 29.88달러로 마감했다. WTI가 30달러 아래로 마감한 것은 지난달 21일 이후 처음이다.
 
런던 ICE 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4.38% 내린 배럴당 32달러에 거래됐다.
 
이 같은 국제유가 하락은 공급 과잉 우려,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 우려에 따른 수요 위축 등이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중국 경제성장 둔화 우려로 수요가 위축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이라크도 산유량을 늘리고 있어 공급 확대에 대한 우려가 확산하고 있는 상황이다.
 
산유국 간의 감산 합의 난망도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일 중동 산유국들은 “긴급 OPEC회의를 원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세계적인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OPEC과 러시아가 감산에 합의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전망했다.
 
사진/뉴시스
 
권준상 기자 kwanjj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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