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승수 기자] 주택시장 선도주로 통하는 랜드마크 아파트 호가가 13개월 만에 하락세를 보였다. 상승세 장기화와 계절적 비수기에 따른 국지적 단기 조정일지, 시장이 우려하는 주택담보대출 심사강화와 과잉공급에 따른 대세 하락의 전조일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3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1월 KB선도50지수는 전월보다 0.09% 하락했다. 지난 2014년 12월 이후 첫 내림세다.이때의 경우 앞선 15개월 간 하락이 없었고, 다음달부터 상승세로 전환됐다는 점에서 단기 상승과 계절적 비수기에 따른 일시적 조정이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KB선도아파트50은 매년 12월을 기준으로 시가총액 상위 50개 단지의 아파트를 선정해 시가총액 변동률을 지수화 한 것이다. 강남 개포, 은마, 서초 래미안 퍼스티지, 반포자이, 송파 파크리오, 잠실주공5단지 등 지역 내 랜드마크이며, 국내 주택시장의 지표가 되는 아파트들이다.
이들은 재건축 예정 아파트이거나, 대형·고가, 서울 강남3구의 대단지 아파트가 대부분이다. 실거주보다 투자형에 가까운 아파트로 구성, 시장 변화에 빠르게 반응하는 특성이 있다. 주택 가격 상승 기조를 타면 먼저 많이 오르고, 반대로 일경우 가장 먼저 크게 떨어진다.
실제 지난해 서울 전체 평균 아파트값이 5.6% 상승하는 동안 KB선도아파트50은 7.5% 올랐다. 침체가 절정에 달했던 2012년에는 서울 전체 평균 하락률 -0.4%를 크게 하회하는 -9.6%를 기록했다. 하지만 서울 주택시장이 본격적으로 회복되기 직전 해인 2013년 KB선도아파트50은 보합세를 지키며 반등을 준비한 반면 서울 전체 평균은 1.8% 하락, 침체를 벗어나지 못했다. 2014년 서울 아파트값은 1.1% 올랐고, KB선도아파트50은 4.8% 상승했다.
KB선도아파트50이 13개월 만에 내림세로 내려않은 것과 달리 아직까지 서울 전체 아파트 평균 가격은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 서울 전체 평균 아파트값은 0.1% 상승했다.
한승수 기자 hans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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