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첫 금융발전심의회 개최…10대 핵심과제 선정
기술금융·핀테크·크라우드펀딩 육성
2016-01-27 12:00:00 2016-01-27 13:42:35
금융위원회가 제1차 금융발전심의회(금발심) 전체 회의를 개최하고 '2016년 핵심과제' 10가지를 27일 공개했다.
 
지난해 금융위는 금융개혁을 통해 경쟁과 혁신의 틀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했다. 올해는 새로운 개혁과제를 발굴하는 한편, 먼저 추진된 개혁방안을 점검·보완할 방침이다.
 
금융위가 꼽은 첫 번째 핵심과제는 창업·벤처기업의 자금조달원을 다양화해 실물지원을 강화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금융위는 올해를 '기술금융 투자 활성화의 해'로 삼고 우수 기업이 투자자금을 원활하게 조달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키로 했다. 앞서 벤처·창업 기업이 자본시장에서 자금을 얻을 수 있도록 증권형 크라우드펀딩을 구축하기도 했다.
 
또 성과주의 문화 확대 방안도 10대 과제에 담겼다. 성과와 보수를 연계해 일 잘하는 사람을 우대하고,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개인과 조직의 역량을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이에 따라 금융위는 금융공공기관를 모범사례로 세우는 식으로 귀감이 될 기본모델을 확립할 계획이다.
 
◇2016년 금융위원회10대 핵심과제. 자료/금융위
 
핀테크 사업 또한 빼놓을 수 없는 핵심 과제로 선정됐다. 우리나라가 글로벌 핀테크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금융위는 각 기관에 산재되어 있는 핀테크 관련 모든 정보를 한 번에 검색·활용할 수 있는 '핀테크 한마당'(가칭) 포털을 구축했다. 해외 핀테크 데모데이를 개최하고 해외기관과의 업무협약(MOU)를 체결하는 등 핀테크 기업에 해외 네트워크 구축 기회도 제공했다.
 
계좌통합관리서비스로 금융서비스의 질을 높인다는 방안도 있다. 비대면 실명거래, 계좌통합관리서비스, 보험다모아 개선 등 온라인·모바일 기반의 서비스를 확대해 고객 편의를 높이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금융위는 온라인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올해 안에 인터넷전문은행을 출범하고 빅데이터를 좀 더 활성화할 계획이다.
 
온라인 자문업 활성화 방안도 준비되있다. 세 만능통장(ISA)과 로보어드바이저로 온라인 자문업을 활성화하고 연금제도를 개선해 국민의 재산을 안정적으로 늘리겠다는 것이다.
 
이밖에도 ▲여신심사 선진화▲업종별 구조조정을 통해 국내 산업경쟁력 강화 ▲금융시장·산업의 건전성을 제고하고 시장 질서 확립 ▲중금리 대출 활성화 등 서민의 금융생활 지원 ▲금융소비자 보호 규제 틀 전환 등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 등이 있다.
 
금융위는 이달 중 두 차례에 걸쳐 관계부처와 합동으로 주제별 업무 계획을 보고했고, 이를 바탕으로 2016년 업무계획을 마련한 바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앞으로 금발심 전체회의는 반기별로는 1회, 분과회의는 분기별 1회 이상 실시될 예정"이라며 "금발심 위원 중 10인으로 구성된 금융개혁 추진위원회는 금융개혁 이행상황을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보완하는 임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석진 기자 dda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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