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신재생에너지 랜드마크 조성
상암 월드컵공원에 수소생산설비 건설
2009-08-30 11:20:45 2009-08-30 16:25:49
[뉴스토마토 나윤주기자] 세계 최초로 매립쓰레기에서 나오는 메탄가스를 이용해 청정연료인 수소를 생산하는 수소 스테이션이 서울 상암동 월드컵공원에 생긴다.
 
서울시는 신재생에너지 이용률을 2020년까지 10%로 확대한다는 2007년 '서울 친환경 에너지 선언' 때 밝힌 목표를 달성하고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시민 의식을 제고하기 위해 월드컵공원 일대에 신재생에너지 랜드마크를 조성한다고 30일 밝혔다.
 
수소 스테이션은 서울 상암동 노을공원과 하늘공원 사이의 난지 미술창작스튜디오 부지의 일부(1000㎡)에 세워지며, 시공사로는 SK건설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수소 생산 공정은 다음과 같다.
 
우선 매립가스의 저농도메탄(40%)을 전처리 과정을 거쳐 메탄농도를 90%까지 높인다.
 
이 고농도메탄은 800℃에 달하는 스팀과 화학반응을 통해 수소와 일산화탄소로 분리된다.
 
이 때 나오는 수소는 여과과정을 거쳐 순도 99.99%의 수소로 만들어져 압축되며, 저장용기에 저장된후 수소차량을 충전하게 된다.
 
차량연료로 사용하고 남은 수소는 연료전지에 공급돼 1일 320kWh의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매립가스를 이용한 수소생산설비는 서울시가 처음 시행하는 것으로, 생산된 수소는 오염물질이 발생하지 않는 친환경 자동차 연료로 쓰인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서울시는 향후 수소스테이션에서 생산된 수소를 현대차가 제공한 수소연료전지 버스2대와 승용차 2대에 공급해 버스는 월드컵공원의 셔틀버스로 활용하고, 승용차는 공원관리차량으로 사용해 공원의 친환경성을 높일 계획이다.
 
스테이션 공사는 31일 우선시공분계약을 맺어 발주하고 기반설비는 오는 10월 본공사를 계약·착공해, 시운전과 신뢰성시험을 거쳐 내년 11월쯤 정상가동될 예정이다.
 
지난 11일 카이스트와 온라인전기차 도입협약을 맺는 데 이어 수소 스테이션 건설까지, 시 차원에서 탄소배출을 줄이고 친환경에너지 사용을 늘리려는 서울시의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뉴스토마토 나윤주 기자 yunj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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