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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기업 직접금융 131조원…전년 대비 7.5% 증가
2014년에 비해 9조원 늘어…주식, 회사채 발행 모두 증가세
2016-01-26 14:16:23 2016-01-26 14:16:56
지난해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은 주식과 회사채 발행 모두 늘어나면서 전년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금융담독원이 발표한 ‘2015년 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은 131조1143억원으로 집계됐다. 2014년 121조9384억원에 비해 9조1759억원(7.5%) 증가했다.
 
주식을 통한 자금조달은 8조121억원으로 전년보다 38.9% 늘었다. 이 중 기업공개는 3조1568억원(116건)으로 전년 1조7533억원(70건)에 비해 1조4035억원(80.0%) 증가했다.
 
자료/금융감독원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대형 기업공개(IPO) 등의 영향으로 발행건수, 금액 모두 약 1.7배 늘어나는 등 호조세를 시현했다”며 “SPAC의 코스닥 상장이 전년보다 급증한 것도 원인”이라고 말했다.
 
유상증자 발행총액은 4조8553억원(61건)으로 전년 4조129억원(75건)에 비해 8424억원(21.0%) 늘었다. 2014년에 비해 건수는 감소했지만 미래에셋증권(9560억원)과 메리츠종금증권(4142억원) 등의 대규모 유상증자로 발행총액은 증가했다.
 
회사채 발행규모는 123조1022억원으로 전년 116조1722억원 대비 6조9300억원(6.0%) 늘어났다. 이 중 일반회사채는 40조9160억원(422건)으로 전년 42조3253억원(403건)에 비해 발행건수를 증가했고 발행규모는 감소했다.
 
이에 대해 금감원 관계자는 “신용등급 BBB 이하 회사채 발행이 1조3920억원 규모에 그쳤다”며 “안전자산 선호경향 심화된 것이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기업어음(CP) 발행규모는 337조2650억원으로 전년 대비 6.0% 감소했으며, 전자단기사채는 995조407억원으로 108.8% 증가했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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