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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올해 첫 ‘한파주의보’ 발령
18일 오후 6시부로, ‘한파대책종합상황실’ 가동
2016-01-18 18:00:07 2016-01-18 18:00:41
올 겨울 서울지역 첫 한파주의보가 18일 오후 6시부로 발령됨에 따라 서울시가 한파대책 가동에 나섰다.
 
기상청은 19일 서울 아침 기온이 영하 14도로 이번 겨울 들어 가장 추울 것으로 예상되면서, 18일 오후 6시 기준으로 서울 등 일부 지역에 한파주의보를 발령했다.
 
서울지역의 올 겨울 첫 한파주의보 발령이며, 기상청은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당분간 추운 날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파주의보는 아침 최저 기온이 영하 12도 이하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또는 급격한 저온현상으로 중대한 피해가 예상될 때 발령된다.
 
이에 서울시는 상황총괄반, 복지대책반, 시설물관리반, 구조·구급반, 교통대책반 등 총 9개반 19명으로 구성된 ‘한파대책본부’를 구성해 24시간 운영한다.
 
주요 업무는 노숙인, 독거어르신, 쪽방촌 등 취약계층 보호 및 지원, 긴급구조·구급 활동 및 시민안내, 시설물 피해예방 및 안전조치 등이다.
 
시는 노숙인, 독거어르신 등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지하보도, 공원, 공중화장실 등 후미진 곳에까지 구석구석 살피고, 새벽시간 등 취약시간대를 중심으로 순찰 및 보호활동을 강화한다.
 
재난도우미 1만3000여명이 방문 및 안부전화를 통해 수시로 취약계층의 상태를 살핀다.
 
특히 쪽방촌과 65세 이상 독거어르신에는 매일 현장 순회 진료 등을 통해 건강상태를 점검한다.
 
또한, 한파 특보 발령시 주민센터, 복지회관, 경로당 등 850개소를 ‘한파쉼터’로 지정·운영해 시민들이 한파를 피할 수 있도록 하고, 심야시간 등 취약시간대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산업·건설공사장 근로자의 혹한기 옥외작업 중지를 권고하고, 관계 공무원이 직접 공사장을 방문해 이행 여부를 확인·점검할 예정이다.
 
아울러 트위터, 페이스북 등의 SNS를 통해 한파특보 상황 발령, 시민행동요령 등을 홍보하고, 시민들이 ‘Seoulmania’(서울시 대표 트위터 계정)으로 신고 또는 구조요청을 하면 119가 출동해 응급의료 지원한다.
 
한파피해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119구조대가 출동해 현장 조치 후 가까운 지정 의료기관으로 환자를 이송하고, 진료현황 등을 파악한다.
 
응급처리 물품과 난방장치를 갖춘 현장밀착형 한파 순회구급대를 운영해 어르신 복지시설, 공사장, 지하보도, 공원화장실 등 야외 취약지역 등을 순찰하면서 한파에 노출된 응급환자들의 구급활동을 펼친다.
 
혹한기 안전사고 우려가 있는 가스 관련 시설 및 지하철 선로 등 주요 시설물에 대해서는 유관기관 및 자치구와 함께 한파대책기간 동안 재난취약시설 특별점검을 펼친다.
 
또한, 동결 또는 누수급수관 긴급 복구반을 운영, 계량기 동파·동결 발생시 신속하게 교체 및 복구 조치한다.
 
이밖에 겨울철 에너지 사용 급증에 대비해 전력위기 경보단계별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난방연료 월동기 긴급복구 및 대응반을 운영할 계획이다.
 
김준기 시 안전총괄본부장은 “추운 겨울 시민들이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대책마련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특히 취약계층 보호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18일부터 계속된 강추위로 이날 오후 6시부로 서울 등지에 한파주의보가 발령된 가운데 이날 오전 서울 마포대로의 한 횡단보도에서 시민이 출근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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