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車업계, 전기차 개발 '가속페달'
2009-08-24 10:10:08 2009-08-24 13:57:23
[뉴스토마토 김선영기자]  세계 자동차 업계의 전기차 개발 경쟁이 치열하다.  전기자동차는 전기와 휘발유를 혼용해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자동차와 달리 화석연료 없이 순수 전기로만 가는 미래형 친환경 자동차. 자동차 메이커들이 시범운행 단계를 넘어 양산형 차를 내놓고 있다.
 
일본 혼다자동차는 오는 2015년쯤 미국에서 전기차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최근 밝혔다. 하이브리드보다는 전기차에 승부를 걸어온 닛산도 최근 일본 요코하마에서 전기차 '리프'를 공개하며, 2012년까지 20만대 이상 팔릴 것으로 예상했다.
 
도요타도 이미 2012년 쯤 미국에서 전기차 출시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세계 최초로 전기차 대량생산 체제에 들어간 미쓰비시자동차도 지난 6월 전기차 '아이미브(I-MiEV)'를 출시했고, 후지중공업과 스즈키 등도 2010~2011년까지 양산형 전기차를 선보일 계획으로 알려졌다.
 
중국 브랜드도 전기차 시장에 뛰어들었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지난해 18억 홍콩달러를 투자해 관심을 모은 중국 자동차업체 BYD는 미국 시장에 전기모터로만 구동하는 전기차 'e6'를 시판하겠다고 발표했다.
 
미국도 경쟁에 가세했다. 포드는 2010년 상용 밴 전기차를 시작으로 2011년엔 소형 승용 전기차를 내놓기로 했고, 크라이슬러는 2010년 전기차를 내놓는다는 목표로 파산보호 기간 중 미 정부에 4억4800만달러 규모의 전기차 생산 계획을 제출했다. 제너럴모터스(GM)도 최근 내년 출시 계획인 전기차 '시보레 볼트'를 공개했다.
 
유럽도 예외는 아니다.
최근 독일 정부가 "2020년까지 전기차 100만대가 고속도로를 달리도록 하겠다"고 선언한 가운데, 독일 BMW는 소형차 '미니 쿠퍼' 전기차를 올해나 내년 안에 미국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폭스바겐은 2013년 첫 번째 전기차를 선보일 예정이며, 프랑스 르노자동차는 덴마크 리튬전지업체와 협력해 2011년부터 연간 16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키로 했다.
 
세계 각국 완성차 업체들의 전기차 개발 경쟁이 달아오르며, 우리나라 현대차도 2012년 연료전지차 상용화를 목표로 내달 열리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 소형차 'i10'을 기반으로 한 순수 전기차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러한 전기차는 특히 미국 정부가 지난 6월 전기차와 같은 친환경 차량에 80억달러 가량의 저금리 대출을 제공키로 하면서 전기차 시장의 경우 일본이나 유럽보다는 미국에서 가장 먼저 성장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현재, 전기차 시장은 작은 규모지만, 올들어 글로벌 업체들이 속속 개발 및 양산에 뛰어들고 있어 내년부터 본격적인 대량 생산체제를 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JP모건은 올해 74만대 규모인 전기차 시장이 2015년 496만대로 6배 이상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현재 한번 충전으로 160km를 채 못가는 리튬이온 배터리의 한계를 뛰어넘는 새로운 배터리 개발이 관건으로, 실용성 보안이 시급해보인다.
 
 
 
뉴스토마토 김선영 기자 ksycut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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