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쎌텍, '이길여 효과' 논란
증시전문가 "시기상조"..사측 "내달초 바이오사업 모두 공개"
2009-08-23 13:19:12 2009-08-24 08:18:09
[뉴스토마토 김수경기자]에쎌텍(066700)에 이른바 '이길여 재단 효과'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증권가는 이길여 재단과 관련한 주가 기대효과는 시기상조라는 지적이다. 에쎌텍은 지난 주말 최대주주가 된 김성진 가천의대 이길여 암당뇨 연구원장이 유전체연구 사업에 동참한다는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했다. 
 
이길여 재단 이사장이 바이오 분야에 대한 대규모 투자에 나선 만큼 향후 에쎌텍의 유전체 연구사업 역시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에쎌텍측이 유전체 관련 연구 내용과 규모 등 구체적인 연구계획을 아직까지 밝히지 않은 상황에서 막연한 기대만으로 접근하기에는 무리가 있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김나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주변경을 통해 업체에 대한 신뢰성 부분이 크게 해소되면서 기대심리가 상당히 많이 반영되어 있는 상태"라며 "이런 흐름을 따라 무작정 투자하기에는 아직 리스크가 있다"고 말했다.
 
일반적인 바이오연구의 특성 상 연구기간이 길 뿐 아니라 연구성과가 상용화되기까지 오랜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섣불리 투자에 나서기는 이른 시점이라는 설명이다.
 
즉, 연구성과가 가시화되고, 매출에 본격 반영되기까지 아직도 갈 길이 멀다는 것.
 
김 연구원은 "유전체 사업자체에 대한 전망이 밝은 것은 사실이지만 연구성과가 어떻게 나타날지는 아직 미지수"라며 "연구 성과가 매출로 이어진 이후에 투자에 나서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에 대해 에쎌텍측은 유전체사업의 빠른 상용화로 인한 조기 매출 달성에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임태곤 에쎌텍 이사는 "현재 유전체연구 인력인프라 구축과 연구내용이 상당히 진척되어 있는 단계"라며 "장기 연구시간을 필요하는 여타 바이오연구와 달리 유전체 분야는 연구과정 중간중간에 나온 결과물을 즉시 상용화, 매출을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에쎌텍은 다음달 초 유전체연구사업과 관련한 구체적 계획 등을 모두 공개 예정이다.
 
 
뉴스토마토 김수경 기자 add171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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