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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가계·기업 대출 증가세 꺾여…연체율은 오름세
"취약업종 부실화·가계부채 증가세 주시할 것"
2015-12-29 06:00:00 2015-12-29 06:00:00
지난 11월 가계와 기업의 대출채권 증가세가 지난 10월 보다 한 풀 꺽였다. 다만 원화대출 연체율은 하락세에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금융감독원은 '2015년 11월 말 국내은행의 대출채권 및 연체율 현황' 잠정치를 29일 공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지난 11월 말 기준으로 기업대출은 766조6000억원으로 전월보다 5조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10월에 기록한 10조7000억원을 밑도는 수치다.
 
중소기업의 결제성자금 대출이 상환되면서 전월보다 증가폭이 줄어든 것으로 평가된다.
 
같은기간, 대기업대출은 186조4000억원으로 1조8000억원 늘었고 중소기업대출은 580조3000억원으로 3조2000억원 확대된 것으로 집계됐다.
 
가계대출도 주택거래 호조 등으로 전월에 이어 증가세를 지속했지만, 증가 폭은 감소했다. .
 
11월 중 가계대출은 전달보다 6조4000억원 늘어난 555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10월 증가 규모인 8조7000억원을 하회하는 것이다.
 
11월 말 국내은행 연체율은 0.78%로 지난 10월에 기록한 0.70%보다 0.04% 포인트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연체 발생액이 연체 정리 규모를 상회한 탓이다. 다만 이는 지난해 같은달 대비로는 0.15%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업종별 연체율을 보면, 건설업(0.03%p↓)과 선박건조업(0.18%p↓)이 지난 10월 보다 내려갔고 부동산·임대업(0.09%p↑)과 부동산PF(0.76%p↑), 해상운송업(0.15%p↑)은 올라갔다.
 
금감원 관계자는 "2015년 11월말 연체율은 지난해 말 보다 0.04% 포인트 상승했으나, 지난해 같은달과 비교하면 하락하는 등 개선추세 지속되는 중"이라며 "다만 취약업종의 부실화 가능성 및 가계부채 증가세 등 리스크 요인을 지속해서 모니터링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자료/금감원
 
윤석진 기자 dda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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