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초·재선 16인 "총선 사무소 개소식 참석 부적절" 중립 요구
2015-12-21 16:33:04 2015-12-21 16:33:04
새누리당 초·재선 의원 16인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현역 의원들의 중립성 준수를 촉구했다.
 
이들 의원은 21일 성명에서 "전국 각지에서 총선을 위한 선거사무소 개소식이 열리고 있다. 여기에 현역 의원들, 특히 당직을 가진 의원들이 참석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철저하게 중립의 위치에 설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지난 19일 열린 이재만 전 대구 동구청장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는 홍문종 의원을 비롯해, 원내수석부대표를 맡고 있는 조원진 의원, 당 대변인을 맡고 있는 이장우 의원 등 친박계 의원들이 참석해 "대통령이 진실한 사람을 선택해달라고 했다"는 축사 등을 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대구 동구을은 공무원연금과 국회법 개정 과정에서 청와대와 정면충돌한 새누리당 유승민 전 원내대표의 지역구다.
 
이들 의원은 "경선이 아닌 본선을 아둔 개소식이나 출정식에는 우리 당의 많은 의원들과 당직자들이 참석해 힘을 보태야 하지만 당내에서 치러지는 특정 후보의 경선 사무소 개소식 참석은 사정이 다르다"면서 "국민들 보시기에도 부적절할 뿐 아니라 당의 힘을 결집하는 데 있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특히 "작년에 치른 지방선거 때도 다수의 초재선 의원들이 특정 후보를 지지하지 말자는 운동을 벌였다. 이번 총선도 마찬가지다. 그것이 우리 당의 이름을 걸고 정치의 길에 나선 신인들을 위한 최소한의 배려"라면서 "선거구 획정도 늦어지고 있는데 현역 의원들이 특정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대거 참석하는 것은 불공정한 게임"이라고 지적했다.
 
이들 의원은 "당내 경선의 공정성을 해칠 수 있는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하지 않을 것을 약속한다"며 "당내 중요 직책을 가진 인사를 비롯한 현역 의원들이 경선 과정에서 철저한 중립의 위치에 설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성명에는 김영우, 안효대, 조해진, 김종훈, 문대성, 박성호, 서용교, 심윤조, 유의동, 윤명희, 이노근, 이완영, 이이재, 이종진, 이종훈, 하태경 의원 등이 참여했다.
 
한고은 기자 atninedec@etomato.com
 
20대 총선을 앞두고 대구 동구을 지역 출마를 선언한 이재만 전 동구청장이 지난 19일 오후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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